내년 과기정통부 예산 18조8686억원 확정…반도체 등 ‘미래기술’ 중점 투자
정부 총 R&D 예산은 사상 처음 30조원 돌파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 및 기금운용 계획이 전년보다 1.59%(2949억원) 늘어난 총 18조8686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 반도체와 발사체 등 미래 기술을 비롯해 기초연구 지원과 인재 양성 등에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또 2023년 정부 총 연구개발(R&D) 예산은 전년보다 3.0%(약 9000억원) 증액된 30조7000억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기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 계획과 정부 총 R&D 예산 내용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2023년에 투입할 18조8686억원의 예산 및 기금을 4대 중점 투자 분야인 ‘미래 혁신기술 선점’, ‘인재양성 및 기초연구 지원’, ‘디지털 혁신 전면화’, ‘모두가 행복한 기술확산 실현’ 분야로 크게 구분해 사용할 예정이다.
미래 혁신기술 선점에는 전년 대비 14.2% 늘어난 약 2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반도체 공공연구시설 노후화 개선,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를 활용한 저전력·고용량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양자기술, 첨단바이오, 차세대 발사체 개발 등에도 힘을 기울인다.
인재양성 및 기초연구 지원에는 전년보다 6.6% 늘어난 약 7조8000억원을, 공공업무 과정을 자동화하는 등의 디지털 혁신 전면화에는 전년보다 10.4% 증가한 1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디지털 배움터’ 운영 확대와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 강화 등을 포함한 모두가 행복한 기술확산 분야에는 전년보다 10.5% 늘어난 약 6조7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한편, 2023년 정부 총 R&D 예산은 2022년보다 3.0%(약 9000억원) 증액된 약 30조7000억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2023년 정부 R&D 예산은 우주 기술과 반도체, 인공지능, 차세대 원전, 청정 에너지, 자원순환 분야 등에 집중 투자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3년도 예산은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기틀을 닦고, 전 세계적인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국가전략기술을 확보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상황 극복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술개발 성과가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명태균씨 지인 가족 창원산단 부지 ‘사전 매입’
- 명태균 만남 의혹에 동선기록 공개한 이준석···“그때 대구 안 가”
- [단독]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한다
- 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당원들과 함께 죽일 것”
- ‘IPO 혹한기’ 깬 백종원 더본코리아… 지난달 주식 발행액 5배 껑충
- “김치도 못먹겠네”… 4인 가족 김장비용 지난해보다 10%↑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