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오늘만 같아라' KCC, 내외곽 '완벽 하모니'로 캐롯에 승리... 2연승 성공
KCC가 크리스마스 이브 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주 KCC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라건아, 허웅, 정창영 등 선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전성현, 디도릭 로슨이 분전한 고양 캐롯에 90-83으로 승리했다. ㄹ
KCC는 이날 결과로 11승 13패를 기록하며 5위 서울 SK에 1.5경기 뒤진 6위를 유지했고, 캐롯은 11패(13승)째를 당하며 SK에 반 경기 앞선 4위를 유지했다.
1쿼터, 캐롯 25-19 KCC : 10분을 집어삼킨 ‘크레이지 모드’ 전성현
KCC는 박경상, 허웅, 정창영, 이승현, 라건아가 선발로 나섰고, 캐롯은 이정현, 전성현, 김강선, 박진철, 디도릭 로슨이 스타팅으로 경기에 나섰다.
캐롯이 먼저 힘을 냈다. 전성현의 연이은 3점포에 더해진 타이트한 대인 방어로 8-2로 앞섰다. KCC는 연이은 슈팅 미스로 인해 초반 리드를 허용했다. 3분이 지나면서 KCC가 따라붙었다. 라건아가 인사이드에서 힘을 냈고, 박경상 팁 인 등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4분이 지나면서 KCC가 라건아 골밑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후 더해진 이승현 점퍼로 12-8로 앞섰다. 캐롯은 좀처럼 득점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전성현이 쿼터 세 번째 3점포를 가동했다. 팀 득점을 모두 책임지는 순간이었고, 캐롯은 11-12로 좁혀갔다. KCC는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전성현 수비를 정리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점수를 주고 받았다. 캐롯은 계속 전성현의 힘으로 점수를 만들었고, KCC는 라건아 등으로 받아치며 균형을 가졌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로슨 3점슛이 터진 캐롯이 21-17, 4점을 앞섰다. KCC가 바로 라건아 득점으로 받아쳤다. 캐롯 집중력이 뛰어났다. 전성현, 김강선 득점을 더해 25-19, 6점을 앞섰다.
2쿼터, KCC 39-32 캐롯 : 달라진 경기 흐름, 분위기 바꿔내는 KCC
캐롯이 안정욱 3점슛으로 28-19로 달아났다. KCC는 2분이 넘는 동안 득점에 실패하며 추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KCC가 이근휘 3점슛으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수비까지 집중력이 더해진 KCC는 실점을 차단한 후 제퍼슨 덩크슛을 24-28로 따라붙었다. 캐롯은 안정욱 3점슛 이후 점수가 추가되지 않으며 주춤했다.
중반으로 접어들어서도 캐롯 공격은 계속 멈춰있었고, KCC는 4분 여를 남겨두고 만들어진 라건아 골밑슛으로 26-28, 턱밑까지 추격했다. 캐롯은 선수 교체를 통해 흐름에 변화를 가하려 했다. 김세창, 최현민이 경기에 나섰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캐롯이 경기 첫 번째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벤치가 움직여야 하는 시점이었다. KCC가 이승현 자유투로 29-28로 역전에 성공했다. 캐롯 득점은 계속 멈춰 있었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캐롯이 로슨 자유투로 역전을 만들었고, KCC는 작전타임을 사용하며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KCC가 달아났다. 정창영, 허웅 3점슛과 이승현 자유투 등으로 순식 간에 10점을 몰아쳐 7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KCC가 제퍼슨의 연이은 득점으로 43-32, 두 자리 수 리드를 가져갔다. 2분이 지나면서 캐롯이 로슨 속공에 더해진 자유투로 3점을 만들었다.
이후는 3점슛 퍼레이드. KCC가 허웅에 이은 박경상 3점슛 두 방이 터졌고, 캐롯은 전성현 3점슛 두 개로 응수했다. 5개 3점슛이 연달아 터지는 귀이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이후 캐롯이 로슨 골밑슛으로, KCC는 허웅 3점슛이 또 터졌다. KCC가 55-43, 12점을 앞섰다.
4분이 지날 때 캐롯 벤치가 움직였다. 수비를 강화해야 했다. KCC가 계속 리드를 유지했다. 제퍼슨 슬램 덩크에 이은 허웅 3점슛으로 62-47, 15점을 앞섰다. 캐롯은 게임 첫 번째 위기를 지나치고 있었다.
좀처럼 흐름에 변화는 없었다. 캐롯은 로슨 득점 이외에 국내 루트가 계속 막혀 있었다. KCC 득점도 주춤했지만, 수비를 통해 캐롯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캐롯이 두 번째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KCC가 한껏 달아났다. 박경상이 외곽을 책임졌고, 정창영이 속공와 얼리 오펜스를 득점으로 환산하며 73-52, 22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캐롯은 공수에 완전히 밀리면서 18점차 열세를 경험해야 했다.
4쿼터, KCC 90-83 캐롯 : 캐롯의 저항, 승리 지켜낸 KCC
KCC가 20점차 안팎 리드를 잃지 않았다. 득점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캐롯은 로슨과 전성현을 앞세워 추격전을 전개하려 했지만, 실점을 줄이지 못한 채 위기를 이어갔다.
79-60으로 앞섰던 종료 4분 56초 전, KCC가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남은 시간 정리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보였다. 자유투를 허용한 후 김상규 3점 플레이로 캐롯 추격 의지를 한 차례 꺾었다. 여전히 넉넉한 18점차 리드를 유지하는 순간이었다.
캐롯이 마지막 힘을 냈다. 전성현과 로슨 3점슛이 연이어 터졌다. 점수차가 12점으로 줄어 들었다. 남은 시간은 2분여, 승리의 희망이 분명 존재하는 시간이었다. 로슨이 한 차례 더 KCC 골밑을 뚫어냈다. 점수차는 10점으로 줄어 들었다. 남은 시간은 1분 41초, KCC가 마지막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김지완이 3점슛을 터트렸다. 쐐기골이었다. 더 이상 변화는 없었다. KCC가 2연승에 성공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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