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타와 루돌프, 코로나 음성…비행 허가합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2. 12. 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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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맞아 캐나다 정부가 산타클로스의 자국 영공 통과와 특별 임무 수행을 허가했다.

23일(현지시간) 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마르 앨가브라 캐나다 교통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산타클로스와 그를 수행하는 사슴들의 영공 비행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앨가브라 장관은 "산타와 그의 비행 승무원인 사슴들이 올해 캐나다 영공을 비행할 수 있도록 허가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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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맞아 캐나다 정부가 산타클로스의 자국 영공 통과와 특별 임무 수행을 허가했다.

23일(현지시간) 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마르 앨가브라 캐나다 교통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산타클로스와 그를 수행하는 사슴들의 영공 비행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앨가브라 장관은 “산타와 그의 비행 승무원인 사슴들이 올해 캐나다 영공을 비행할 수 있도록 허가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타와 교신했을 때 그가 캐나다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할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확언했다”며 “동서를 망라하는 전국의 모든 캐나다인에 즐거운 성탄절과 축제의 기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NORAD TRACKS SANTA 홈페이지
캐나다 정부 안전 부서는 “산타가 앨가브라 장관에 보낸 메시지에서 올해 비행을 위한 최종 테스트를 완료했고 자신과 사슴들은 코로나19 증상이 없다는 검사 결과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정부는 산타 썰매의 안전한 이륙을 위해 랜딩 기어와 운항 및 통신 시스템의 작동을 사전 점검하고, 운항 요원인 사슴의 비행 설비도 검사했다고 설명했다.

가상의 산타를 설정해 레이더로 위치를 추적한다. NORAD Tracks Santa 유튜브 영상 캡쳐
산타의 영공 통과 허가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에서 매년 성탄절마다 산타 비행경로를 추적하는 이벤트 중 하나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가 합동 운영하는 NORAD는 북미 일대의 항공기를 추적하고 잠재적인 공중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창설된 군사 조직이다. 성탄절이 되면 이들에게 또 하나의 특별한 임무가 추가된다.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자 세계 각국을 비행하는 산타 위치를 추적해 알리는 것이다.

가상의 산타가 지난해 서울 상공을 지나는 모습. NORAD SANTA 홈페이지
NORAD의 산타 위치 추적 서비스는 1955년 한 백화점이 실수로 광고란에 산타 전화번호라며 NORAD 전신인 대륙방공사령부의 전화번호를 게재하며 시작됐다. 해당 광고를 본 어린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대륙방공사령부에 전화를 걸었다. 당시 근무 중이던 공군 당직자는 빗발치는 어린이의 전화를 산타인 척하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ORAD는 방공 레이더를 이용해 가상의 산타클로스 위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11시 26분경에는 산타가 서울 상공을 지나갔다.

산타의 비행 위치는 NORAD 산타 추적 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부터 12월 26일 자정까지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홈페이지에는 산타가 탄 썰매 크기, 무게, 추진력 등을 분석한 글도 게시돼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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