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청부사' 콘테도 준우승 많이 했다…”얘기하려면 한 시간은 걸려”

김환 기자 2022. 12. 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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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여러 차례 준우승을 경험했던 선수 시절을 회상했다.

콘테 감독도 월드컵 준우승을 경험했기 때문이었다.

콘테 감독은 6년 뒤 열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0에도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뛰었지만, 역시 준우승을 거두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도자 생활을 한 뒤에는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으로 불렸으나, 선수 시절에는 준우승과도 가까웠던 콘테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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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여러 차례 준우승을 경험했던 선수 시절을 회상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29점으로 리그 4위, 브렌트포드는 승점 19점으로 리그 10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 콘테 감독이 참석했다. 토트넘 선수들 중 대다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는데, 그 중 두 명이 결승전에 올랐다. 바로 위고 요리스와 크리스티안 로메로였다. 그러나 두 선수들의 운명은 엇갈렸다.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해 요리스는 준우승에 그쳤고, 로메로는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콘테 감독은 요리스에게 해줄 말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콘테 감독도 월드컵 준우승을 경험했기 때문이었다. 콘테 감독은 1994 미국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월드컵에 참가했다. 이탈리아는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만났는데, 0-0으로 승부차기까지 갔던 경기는 브라질의 승리로 끝났다. 이 경기는 이탈리아의 영웅 로베르토 바조가 승부차기를 실축한 경기로도 유명하다.


콘테 감독은 6년 뒤 열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0에도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뛰었지만, 역시 준우승을 거두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도자 생활을 한 뒤에는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으로 불렸으나, 선수 시절에는 준우승과도 가까웠던 콘테 감독이다.


콘테 감독은 “요리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이 환상적인 골키퍼라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프랑스의 주장이었고, 결승전에 오른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다. 결승전에서 이기고 싶지만, 모든 사람들이 결승전에서 이기고 또 졌다. 내가 패한 결승전 수를 말하면 여기서 한 시간을 머물 수 있다. 경기에서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결승 진출은 프랑스에 큰 성과였다”라며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요리스를 위로했다.


한편 요리스는 브렌트포드전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콘테 감독은 결승전을 소화하고 온 요리스와 로메로에게 휴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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