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와 이별한 엔리케 감독, '삼바군단' 사령탑 후보에 올라

강동훈 2022. 12. 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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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한 '삼바 군단' 브라질이 치치(61·브라질) 감독과 이별한 후 새 사령탑을 찾고 있다.

스페인 '비사커' 'GSFN' 등 복수 매체는 22일(한국시간)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과 계약 연장에 실패한 후 무적 신분이 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길 원하고 있다"며 "최근 브라질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라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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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카타르 월드컵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한 '삼바 군단' 브라질이 치치(61·브라질) 감독과 이별한 후 새 사령탑을 찾고 있다. 최근에는 '무적함대' 스페인 지휘봉을 내려놓은 루이스 엔리케(52·스페인) 감독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비사커' 'GSFN' 등 복수 매체는 22일(한국시간)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과 계약 연장에 실패한 후 무적 신분이 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길 원하고 있다"며 "최근 브라질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라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앞서 브라질은 지난 10일 치치 감독과 6년 동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예정되어 있던 결별이긴 했지만,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0순위'로 평가받았음에도 8강에서 크로아티아를 만나 패한 여파로 인해 조기에 계약이 종료됐다.

우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가자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브라질은 4년 후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선 반드시 왕좌를 탈환하기 위해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세계 정상으로 다시 이끌 수 있는 명장을 데려오고자 오랜 전통을 깨고 외국인 감독 선임도 고려하고 있다.

실제 브라질축구협회(CBF)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 외국인 감독은 여럿 있다. 다만 문제는 카를로 안첼로티(63·이탈리아) 감독의 경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고, 지네딘 지단(50·프랑스) 감독은 조국 프랑스를 이끌기를 원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여기다 토마스 투헬(49·독일) 감독은 당장 유럽 무대를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르제 제수스(68) 감독과 아벨 페헤이라(43·이상 포르투갈) 감독은 각각 페네르바체(튀르키예)와 파우메이라스(브라질) 사령탑으로서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 이에 새로운 인물을 찾고 있는데, 최근 엔리케 감독을 후보에 올려놓고 주시 중이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8일 스페인축구협회(RFEF)와 계약을 종료했다. 스페인 지휘봉을 계속 잡길 원했지만,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패하면서 '대이변'의 희생양이 된 데다, 16강에선 모로코에 무릎을 꿇으면서 탈락한 게 이유였다. 이후 현재 야인으로 지내고 있는데, 휴식이 아닌 곧바로 새 팀을 이끌길 원하고 있다. 브라질이 관심을 갖는 배경이다.

한편 엔리케 감독은 AS로마(이탈리아)를 거쳐 셀타 데 비고,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오면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았다. 2018년 7월부터 스페인 지휘봉을 잡고 4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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