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떳떳하면 검찰 출두하라"

양금희 "포토라인 설 자신 없나"
김기현 "사면초가 상황에 처한 이재명"

국민의힘이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을 시사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떳떳하다면 검찰에 출두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당시 시장의 성남FC 사건은 문재인 정권 때부터 시작되어 경찰 수사로 검찰에 넘겨진 사건”이라면서 “기승전 검찰 탓으로 우기며, 엉뚱하게 지자체와 대통령 가족까지 물고 늘어지는 거대 야당의 ‘검찰 탄압’과 ‘사건 파괴 공작’을 해본들 거짓과 진실이 바뀔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이미 같은 당 의원들로부터 당 사유화에 대한 정치적 결별 선고를 받고 있는 이 대표"라면서 "자신의 방탄을 위해 국회를 마비시키고 모두를 부끄럽게 만들고 뭘 더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포토라인에 설 자신이 없는 정치인은 국민 앞에 설 자격도 없다. 부디 더 이상의 비겁한 모습을 보이지 않길 바란다"며 이 대표를 향해 거듭 수사 협조를 압박했습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면초가 상황에 처한 이재명 대표"라며 "다급해진 나머지 친문계와 DJ(김대중 전 대통령) 계에 긴급 구조요청을 보내고 있는 것 같지만, 진실을 이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최근 친문계인 정태호 의원을 신임 민주연구원장으로 임명하고, DJ 비서실장 출신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복당을 추진하는 등 '인물 재배치'를 했다"면서 "이방인 출신으로서 비리 의혹으로 당내 기반이 심각하게 흔들리는 이 대표는 자신을 기적처럼 구원해 줄 동아줄을 찾고 싶었을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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