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브라질 축구, 2026년 더욱 강력해져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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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브라질 대통령 취임을 앞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당선인이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성적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룰라 당선인은 2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히샬리송(25·토트넘)이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로 뽑힌 것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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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챔피언 되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다를 것"
“이번에는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룰라 당선인은 2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히샬리송(25·토트넘)이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로 뽑힌 것을 축하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11월 25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브라질 대 세르비아 경기에서 후반 28분 환상적인 오버헤드 바이시클 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비니시우스(22·레알 마드리드)가 올려준 공을 트래핑 후 몸을 돌려 넘어지며 공중에 떠 있는 공을 골대 안에 집어넣었다. 너무나 멋진 나머지 “아크로바틱(곡예에 가까운) 골”이란 찬사를 들었다.
룰라 당선인은 히샬리송을 향해 “이번 월드컵에서 넣은 아름다운 골, 그리고 그를 위해 들인 노력을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비록 이번에는 우승 타이틀을 얻지 못했지만, 4년 후에 당신과 브라질 대표팀은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 미국, 캐나다, 그리고 멕시코에서 열리는 북미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한 것이다.
그는 “브라질 대표팀은 많은 노력을 통해 2026년에는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도 했다. 브라질은 1962년 칠레, 1970년 멕시코, 1994년 미국에서 각각 열린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하는 등 중남미나 북미 대륙에서 개최한 월드컵 때마다 강세를 드러냈다.
이번 대회 브라질은 조별리그 예선에서 2승 1패로 승점 6점을 올리며 조 1위로 여유있게 16강에 진출했다. 한국과의 16강전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는 손흥민(30)과 히샬리송이 ‘적수’로 만나 화제가 되었다.
한국을 4-1로 이기고 토너먼트에서 순항을 이어가는 듯했던 브라질은 8강전에서 ‘복병’ 크로아티아한테 덜미를 잡히며 분루를 삼켰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그만 2-4로 져 무너지고 말았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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