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내년 예산 6조4333억 확정…日 후쿠시마 방류수 대비 16억 신규 편성

내년 해양수산부 예산이 올해보다 0.8% 증가한 6조4333억 원으로 확정됐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보다 518억 원 더 늘어났으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한 예산 16억 원이 신규 편성됐다.

지난해 12월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실시 계획에 관한 대응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내년 해수부 예산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가능성에 대비한 모니터링 조사비가 신규로 편성됐다. 연합뉴스

해수부는 24일 올해(6조3849억 원)보다 증액된 2023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해양·환경 195억 원, 수산·어촌 179억 원, 해운·항만 140억 원 증액됐다.

세부 사업별 내용을 보면 섬 주민을 위한 교통·물류 등 필수 생활서비스 지원 예산이 106억 원 증가했고, 수산물 상생할인 쿠폰 지원은 30억 원, 전복 멍게 김 등 양식수산물 생산·유통 기반시설 구축 지원이 38억 원 늘었다. 해양바이오 메디컬 헬스케어 연구개발센터, 해양바이오 인증지원센터, 심해과학연구센터 건립비가 총 10억6000만 원 편성됐고, 항만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은 동해신항 종합계획 수립 및 석탄부두 조성비,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타당성 조사 등을 포함해 총 19억 원 늘었다. 침몰선박 잔존유 제거 예산은 27억 원 증액됐다.

신설 예산으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가능성에 대비한 북서태평양 해역 모니터링 조사비 10억 원, 후쿠시마 인근에서 주입된 선박평형수에 대한 방사능 오염 전수조사비 6억 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