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투자자들 '크리스마스의 악몽'…한주 새 주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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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23일(현지시간) 6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일 대비 1.76% 떨어진 123.15달러(약 15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2년여래 최저를 찍었다.
최근엔 테슬라 2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 우려가 부상한 데다 미국 시장에서까지 가격을 할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를 짓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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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23일(현지시간) 6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일 대비 1.76% 떨어진 123.15달러(약 15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2년여래 최저를 찍었다.
주간 기준으로는 18.03% 추락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낙폭이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한 주 사이 850억달러 증발해 4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올해 초만 해도 테슬라 시총은 1조2000억달러에 달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리스크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엔 테슬라 2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 우려가 부상한 데다 미국 시장에서까지 가격을 할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를 짓눌렀다.
FT는 올해 날아간 테슬라 시가총액 8000억달러는 S&P500지수 편입 종목 중 하위 80% 기업들의 시총을 합친 것과 같은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하루 전인 22일 적어도 18~24개월 동안 자신의 테슬라 지분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주식 환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리진 못했다.
이를 두고 머스크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깨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올해 4월과 8월애도 테슬라 주식 매도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그의 말은 번번이 지켜지지 않았다. 올해 머스크가 팔아치운 테슬라 지분은 약 230억달러어치에 달한다.
한편 자료집계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 평가를 내린 애널리스트 41명 가운데 4명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하고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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