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올해 '최애' 영화 목록에 '헤어질 결심'…"마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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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가장 좋았던 영화 중 하나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을 꼽았다.
미국 '헤어질 결심' 이외에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올해 가장 좋았던 영화 목록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더 파벨먼스',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 감독의 '더 우먼 킹',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처음 소개됐던 샬럿 웰스 감독의 '애프터 선'등 17개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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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가장 좋았던 영화 중 하나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을 꼽았다.
‘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소개한 17편의 영화 중 두 번째로 올라와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나는 몇 편의 멋진 영화들을 봤다”며 “여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가 놓친 영화는 뭘까”라고 적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박찬욱 감독은 5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헤어질 결심’은 해외 무대에서 주목 받고 있다. 미국 양대 영화상인 골든글로브에서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올랐으며, 제95회 아카데미(오스카상)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 명단에도 포함됐다. 크리틱스초이스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미국 ‘헤어질 결심’ 이외에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올해 가장 좋았던 영화 목록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더 파벨먼스’,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 감독의 ‘더 우먼 킹’,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처음 소개됐던 샬럿 웰스 감독의 ‘애프터 선’등 17개가 올랐다.
아울러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올해 가장 좋았던 책 13권과 음악 25곡도 선정해 함께 공개했다.
‘올해의 책’에는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지난달 출간한 ‘우리가 나르는 빛’(The Light We Carry)이, ‘올해의 음악’에는 미국 래퍼 켄드릭 라마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신곡 ‘더 하트 파트 5’(The Heart Part 5)가 포함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연말마다 한해 가장 좋아한 책과 영화, 음악 목록을 골라 공개해왔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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