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김정우, 우실장 신드롬 “운이 좋았다” 종영 소감

김지우 기자 2022. 12. 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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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재벌집 막내아들’ 캡처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우실장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김정우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단 2회의 이야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 가운데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흡인력으로 ‘재벌집 막내아들’ 속 더없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정우는 24일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정우는 극 중 진도준(송중기)의 충실하고 능력 있는 보디가드 ‘우병준’으로 분했다. 무게감을 주는 대사 톤과 날 선 눈빛, 공간을 휘감는 묘한 분위기로 우병준을 형형하게 구현해내며 호평을 이끈 김정우. 깊은 눈빛과 나직한 음성, 묵직한 카리스마는 그가 아닌 우병준은 상상할 수 없게 만들며 ‘우실장 신드롬’까지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단단한 체구와 올백 단발, 날카로운 턱선은 우병준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순양제일검’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냈다. 찰나의 순간 움직이는 눈가의 근육까지, 김정우는 세세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 디테일의 힘으로 캐릭터를 여실히 살렸다.

그런 김정우가 보여준 우병준의 ‘해결사’ 면모는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제대로 유발했다. 진도준의 지시로 진양철(이성민)과 진도준을 덮친 살인 교사 사건을 은밀하게 파고든 우병준. 낮게 깔리는 저음으로 나지막하게 내뱉은 “사주한 사람이 누굽니까”라는 대사는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모작 화조도를 구매한 이를 추적하기 위해 심화랑을 찾은 모습 역시 잊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남았다.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쪽지 뒷면에 바랜 낙관의 흔적을 포착, 배후의 진범이 이필옥(김현)이었음을 밝혀내며 보여준 서늘한 연기는 시청자들을 우병준의 시선에 온전히 몰입케 만들었다.

김정우는 소속사 눈컴퍼니를 통해 “운이 좋았다”며 화제가 된 데 겸손을 표했다. 이어 “이 드라마를 통해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됐다. 드라마와 우병준이라는 인물에 호응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시청자들의 관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재벌집 막내아들’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뚜렷한 잔상을 심은 김정우가 또 어떤 인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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