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해경, 파고 7m 풍랑경보속 울릉도 응급환자 안전 이송

▲ 7m가 넘는 파도가 치는 풍랑경보속에 울릉도에서 위장출혈로 위급상황이던 30대 남성이 24일 해경 함정에 의해 무사히 강릉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사동항으로부터 단정을 타고 이동해 온 환자와 가족·의사를 단정채로 함정으로 들어올린후 A씨를 해경 직원들이 함정 실내로 옮기고 있다.

7m가 넘는 파도가 치는 풍랑경보속에 울릉도에서 위장출혈로 위급상황이던 30대 남성이 24일 해경 함정에 의해 무사히 강릉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24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10시 22분쯤 울릉의료원으로부터 위장 출혈 증상을 나타내는 응급환자 A씨(30·남·울릉도)를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

이날 동해중부 전해상에는 풍랑경보로 인한 기상불량으로 해경 또는 소방 헬기 지원이 힘들자 동해해경은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중이던 1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도로 급히 출동시켰다.

▲ 7m가 넘는 파도가 치는 풍랑경보속에 울릉도에서 위장출혈로 위급상황이던 30대 남성이 24일 해경 함정에 의해 무사히 강릉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사동항으로부터 단정을 타고 이동해 온 환자와 가족·의사를 단정채로 함정으로 들어올리고 있다.

 

이어 해경은 119구급대에 의해 사동항에 도착한 A씨와 의사·보호자 등 모두 3명을 단정에 태워 눈보라를 뚫고 이동해 경비함정에 승선시킨후 24일 오전 8시 16분쯤 동해항에 입항해 대기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인계시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현재 동승의사와 함께 강릉아산병원에 도착해 치료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7m가 넘는 파도가 치는 풍랑경보속에 울릉도에서 위장출혈로 위급상황이던 30대 남성이 24일 해경 함정에 의해 무사히 강릉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23일 오흐 엄청난 높이의 파도와 함께 강풍으로 풍랑경보가 발효중인 동해안 동해시 해안 모습.

 

동해해경은 올들어 울릉도 등 동해의 도서지역에서 헬기 19회, 함정 12회 등 모두 31회의 응급환자 이송을 실시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중부 전해상에 충랑특보가 발효중이지만 환자를 아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의료 사각지대인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7m가 넘는 파도가 치는 풍랑경보속에 울릉도에서 위장출혈로 위급상황이던 30대 남성이 24일 해경 함정에 의해 무사히 강릉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사동항으로부터 단정을 타고 이동해 온 환자와 가족·의사를 단정채로 함정으로 들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