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생 소득은 있었다…한화 '질롱 특훈' 2기생 향한 기대[SC초점]

박상경 2022. 12. 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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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를 진행 중인 KBO리그.

한화는 올 시즌 뒤 호주 프로야구(ABL)에 참가한 질롱코리아에 선수단을 대거 파견했다.

질롱 파견 특훈에 나선 선수 모두 한화가 지난 두 시즌 간 육성에 초점을 맞췄던 선수.

반등이 절실한 한화에게 '질롱 특훈'이 밑거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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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겨울나기를 진행 중인 KBO리그. 하지만 독수리군단은 쉴틈이 없다.

한화는 올 시즌 뒤 호주 프로야구(ABL)에 참가한 질롱코리아에 선수단을 대거 파견했다. 야수 유상빈 박상언 이원석 장진혁 박정현, 투수 이승관 김재영 정이황이 1기생으로 선발됐다. 크리스마스 휴식기에 맞춰 이들이 귀국한 가운데, 포수 허관회, 내야수 김태연, 외야수 이진영 권광민, 투수 박윤철 양경모 오세훈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총 15명으로 타 구단 파견 수를 압도한다.

질롱 파견 특훈에 나선 선수 모두 한화가 지난 두 시즌 간 육성에 초점을 맞췄던 선수. 퓨처스(2군)-1군 통합 육성을 통해 얻은 데이터로 실전 기회를 부여 받았지만,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이루지 못한 선수가 대다수다. 전직 메이저리거, 마이너리거들이 대거 합류하는 ABL에서의 실전 경험이 이들의 성장폭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이번 파견에 주효했다.

투수 파트에선 김재영이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 6경기 34⅓이닝을 던져 1승3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다. 피홈런 6개를 내줬으나, 문제점으로 꼽혔던 볼넷 숫자(7개)를 크게 줄였고, 탈삼진 35개를 뽑아내면서 한화가 그동안 원했던 공격적 스트라이크존 공략에 보조를 맞췄다.

타선에선 장진혁과 유상빈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장진혁은 15경기 타율 2할6푼4리(53타수 14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86을 기록했다. 유상빈은 15경기 타율 2할9푼5리(44타수 13안타), OPS 0.772다. 표본 수가 많지 않다는 게 아쉽지만, 생소한 해외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준 것은 새로운 자신감으로 다가올 만하다.

1기의 바통을 이어 받을 2기생의 활약엔 좀 더 관심이 쏠릴 만하다. 올해 1군에서 적잖은 플레잉타임을 기록한 김태연을 비롯해 미국 경험이 있는 권광민, 트레이드 직후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진영의 방망이는 기대를 걸 만하다. 박윤철 등 기대주로 꼽히는 투수들 역시 이닝 소화를 통해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질롱코리아 파견 선수 대부분은 내년 스프링캠프 합류의 경계선에 있는 선수들. 지난 두 시즌간 축적된 데이터와 이번 질롱코리아 파견에서 얻는 성과물이 캠프 엔트리 합류에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등이 절실한 한화에게 '질롱 특훈'이 밑거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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