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환자 폭증에…일부 지역 혈액 부족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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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고강도 방역 정책 '제로 코로나' 완화 이후 확진자 폭증 사태를 겪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혈액 부족 위기까지 불거지고 있다고 24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달 제로 코로나의 급격한 완화 이후 확진자 폭증 사태를 겪고 있다.
현재의 혈액 부족 사태는 앞으로 중국이 코로나 몇 달간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의료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직접적·부가적 의료 위기를 촉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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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중국이 고강도 방역 정책 '제로 코로나' 완화 이후 확진자 폭증 사태를 겪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혈액 부족 위기까지 불거지고 있다고 24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산둥성 혈액센터는 최근 며칠간 혈액형 2종의 혈액 재고가 부족해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고 현지 국영 라디오가 보도했다.
적색 경보는 가장 높은 수준의 경보로, 저장된 혈액 용량이 급성·중증 환자의 수요를 3일까지밖에 감당할 수 없다는 의미다.
코로나 상황과 겨울 한파에 거리로 나오는 사람 수 자체가 줄면서 헌혈도 줄고 있다고 국영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동부 안후이성 쑤저우시 보건위원회는 지난 20일 홈페이지에 성명을 게재해 시민들의 자발적 헌혈을 요청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모혈에 엄청난 도전이 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의료용 혈액 공급이 빠듯해졌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지난달 제로 코로나의 급격한 완화 이후 확진자 폭증 사태를 겪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통계는 아니지만, 최근 언론을 통해 유출된 당국 메모에 따르면 이미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인구 약 17%에 해당하는 2억 4800만 명이 감염됐다는 보고도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 기간 코로나 환자는 물론 밀접 접촉자까지 헌혈을 금지했다.
그러던 중 방역 완화 이후 이달 초 위중한 증상만 없다면 코로나 감염 이력이 있더라도 음성 판정 7일 뒤 헌혈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했다.
현재의 혈액 부족 사태는 앞으로 중국이 코로나 몇 달간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의료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직접적·부가적 의료 위기를 촉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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