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한국 팬들의 지지, 나에게 자신감을 줬다'

2022. 12. 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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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국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이 한국 축구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황희찬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대회 초반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는 못했지만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모든 아쉬움을 한 방에 지웠다. 황희찬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는 신화를 작성했다.

황희찬은 24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지역지 'Expressandstar'와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을 회상했다.

그는 골 장면에 대해 "벤투 감독님은 항상 나에게 넓은 범위에서, 그리고 중앙에서 플레이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벤투 감독님은 내가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며 공간이 났을 때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기를 바랐다. 그런 상황은 익숙했고 나는 자신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골은 한국의 16강을 이끈 골이었다. 한국 축구팬들은 열광하고 환호했다.

황희찬은 "내가 한국팬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힘을 준 것이다. 한국팬들이 한국 대표팀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한국팬들을 위해서 꼭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소속팀에 큰 변화가 생겼다. 훌렌 로페테기 신임 감독이 부임한 것이다.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의 첫 공식 경기였던 질링업과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아이트누리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울버햄튼은 2-0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님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에 있었다. 최고 수준의 팀이다. 내가 배울점이 너무나 많다. 훈련장에서 감독님은 정말 아주 작은 디테일까지 알려 줬다. 감독님이 원하는 내 역할을 잘 알고 있다. 감독님과 함께 하는 건 나에게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로페테기 감독 역시 황희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는 "황희찬은 매우 좋은 상태로 팀에 돌아왔다. 월드컵은 부상으로 시작했지만 이제 황희찬은 경기에 뛸 준비가 됐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고, 함께 일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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