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이상범 DB 감독, "에르난데스와 종규가 복귀한다" … 은희석 삼성 감독, "공격 농구, 평소에 구상하던 농구다"
"에르난데스와 종규가 복귀한다" (이상범 DB 감독)
"평소에 하고 싶던 농구는 공격 농구다" (은희석 삼성 감독)
원주 DB가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만난다. 9위 DB의 시즌 전적은 9승 14패다.
DB는 2021~2022시즌 삼성을 상대로 5승 1패를 기록했다. 2022~2023시즌 역시 2승을 기록하며 상대 전적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DB는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두경민(184cm, G)의 복귀로 기세를 올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미 부상으로 결장하던 강상재(200cm, F)에 이어 김종규(207cm, C)마저 허리 부상을 당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지난 22일 치러진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최승욱(193cm, F)과 윤성원(196cm, F)을 4번 포지션에 기용했다. 고육지책이었다. 그러나 최승욱과 윤성원은 김준일(201cm, F)의 높이에 고전하며 대패했다.
DB는 24일과 25일 연전을 치러야 하는 일정이다. 다행히 발바닥 부상으로 결장하던 드완 에르난데스(206cm, C)와 허리 부상을 입은 김종규가 복귀했다. 그럼에도 박인웅(190cm, F), 이준희(193cm, G) 등 식스맨들의 활약은 여전히 절실하다.
이상범 감독이 경기 전 “(드완) 에르난데스는 이틀 정도 훈련에 참여했다. 하지만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지켜봐야 한다. 10분에서 15분 정도 출전한다. (김)종규의 허리 부상은 급성이었다. 좋아졌다고 해서 선발 출전한다. 경기를 치르면서 몸 상태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과의 상대 전적 우세는 크게 의미 없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 농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농구를 찾아야 한다. 우리 농구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승세를 타다가도 내려앉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나흘간 3경기를 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이겨내야 한다. 부상 관리는 중요하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홈 경기다. 모두 쏟아 부어야 한다. 내일은 없다. 그럼에도 부상 선수들은 관리해줘야 한다. (두)경민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 경기에서 적은 시간만 소화했다. 재활과 훈련, 휴식을 병행하면서 경기에 출장한다. 종규도 마찬가지다. 참 어렵다. 여전히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크다. 주전 선수들도 매번 잘할 수 없지 않나. 식스맨들이 올라와야 한다. (박)인웅이는 나름대로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은 기존에 추구하던 늪 농구를 놓고 공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정현(191cm, G)이 3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16점 2.2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선봉에 섰다.
무릎뼈 골절로 빠진 마커스 데릭슨(203cm, F)의 일시 대체 선수 조나단 알렛지(205cm, F)의 합류도 반갑다. 알렛지는 최근 2경기에서 13점씩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손등 부상에서 회복한 이호현(183cm, G) 역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신인 신동혁(191cm, F)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신동혁은 3라운드 5경기 평균 9.2점 2.4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앞서가고 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이 경기 전 “원정 경기를 계속 치르고 있다. 12월 일정이 힘들다. 홈 경기와 원정 경기의 피로도는 다르다. 집 떠나면 고생이다. 부상으로 선수 구성도 들쑥날쑥하다. 핵심 선수가 빠져 있다. 패배를 거듭하면서 피로 누적이 더 심하다. 고참 선수들이 어떻게든 분위기를 추슬렀다. 패했다고 해서 신세 한탄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남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살려서 즐겁게 나서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내가 DB와의 2차전에 실수했다. 상대가 잘 풀리지 않아 앞서 있었다. 우리가 압도적이라고 잘못 판단했다. 잘 되도 자중하고, 못 되도 의기소침해지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그날은 축포를 너무 빨리 터트렸다. 상대 경기력이 살아나니 분위기가 한 번에 넘어갔다. 제어하지 못했다. 그날 경기는 시즌을 치르면서도 계속 생각나는 경기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선보이고 있는 공격 농구가 평소에 하고 싶던 농구다. 부상 선수가 생기면서 실점을 줄이는 방향으로 바꿨다. 저득점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이 부상을 연이어 당하면서 구상했던 부분이 어그러졌다. 에이스인 (이)정현이와 (김)시래에게 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는 템포를 끌어올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이상범 DB 감독-은희석 삼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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