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도전 임박? 나경원 "당정 혼연일체, 국민 지지로 개혁 완성해야…제가 힘 보탤 것"

한기호 2022. 12. 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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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군 일원인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당과 정부의 혼연일체, 국민의 절대적 지지만이 개혁을 완성시킬 수 있다"며 "어느 자리에서나 그 여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나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마냥 늦출 수 없는 노동·교육·연금 개혁과제를 이뤄낼 각오로 이제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팔을 걷어붙였다"며 "당과 정부의 혼연일체, 국민의 절대적 지지만이 개혁을 완성시킬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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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새출발 온전치 못해…극심한 갈등·분열로 국민께 불편" 前지도부 자성
"尹정부, 늦출 수 없는 노동·교육·연금개혁 박차…어느 자리에서든 힘 보탤것"
최근 3대 개혁-노조 부패척결 보조 맞춰…"'尹정부 성공' 黨心 담겠다" 의지
지난 12월15일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경상남도청을 방문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저고위-경남도청-경남도의회 간 '인구구조 변화 및 지역소멸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나경원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군 일원인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당과 정부의 혼연일체, 국민의 절대적 지지만이 개혁을 완성시킬 수 있다"며 "어느 자리에서나 그 여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차기 당권 도전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으로 '윤석열 정부가 온전히 출발하지 못했다'는 시각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한해 대한민국은 새로운 출발을 했지만 온전한 출발이 되지 못했다. 극심한 갈등과 분열은 국민 여러분 모두에게 불편함을 드렸다"고 운을 뗐다.

이는 극단적 여소야대 지형은 물론 앞선 3·9 대통령선거 기간부터 집권 직후까지 계속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당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간 이른바 '내부총질·양두구육' 갈등,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효력정지 가처분 공방까지 겪으며 국정동력이 상실됐다는 인식을 담은 언급으로 풀이된다.

나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마냥 늦출 수 없는 노동·교육·연금 개혁과제를 이뤄낼 각오로 이제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팔을 걷어붙였다"며 "당과 정부의 혼연일체, 국민의 절대적 지지만이 개혁을 완성시킬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나경원, 어느 자리에서나 그 여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외교부 기후환경대사를 맡은 가운데 '당·정 혼연일체에 힘을 보탠다'는 입장을 낸 만큼, 여당 대표 자리에 도전할 가능성을 한층 직접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전 원내대표는 앞서 17일 페이스북으로 "중대한 개혁들이 대통령과 정부의 힘만으로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당연히 집권여당의 책임과 역량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포기하지 않는 끈질김이 필요하다"며 "(경남에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염원하는 당심(黨心)을 한움큼이라도 더 담아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22일에도 윤 대통령이 "인기가 없더라도 국가의 미래를 위해 또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노동·교육·연금 개혁을 해야 한다"는 발언, 공직·기업 외 노조까지 3대 부패 척결 의지를 보인 것에 보조를 맞췄다. "정치가 진짜 지향해야 할 '바로 세움'"이라며 "대한민국 노조 부패의 뿌리를 흔들림 없이 뽑아내고 개혁"하자고 했다.

한편 나 전 원내대표는 크리스마스 계기 카드뉴스를 이날 페이스북에 함께 게재하며 "2천년 전 어두운 시대를 가장 밝게 비추었던 아기예수의 탄생일처럼 이번 성탄절이 밝은 그날이 되길 기원하며, 새해에는 통합과 화합의 대한민국에서 더 평안하고 행복해지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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