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라 등 전국 곳곳 대설·한파 지속…항공·여객 통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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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남 전북 울릉도 등 전국 곳곳에 한파와 대설이 계속돼 시설물 붕괴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지역에는 사흘째 강풍과 대설이 계속된다.
전남·북도와 광주에서는 지금까지 비닐하우스 111동, 축사 37동 등 시설물 붕괴 피해가 152건에 이르렀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설과 한파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자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중심으로 이번 대설·한파로 발생한 비닐하우스 붕괴 등 각종 시설물 피해에 대해 신속하게 피해조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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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남 전북 울릉도 등 전국 곳곳에 한파와 대설이 계속돼 시설물 붕괴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지역에는 사흘째 강풍과 대설이 계속된다. 제주기상청은 24일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 대설경보를 발효했다.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를 내렸고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 앞바다에 발령했던 풍랑주의보는 해제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한라산에는 사제비 93㎝, 삼각봉 76.5㎝, 어리목 58.3㎝ 등 최대 1m에 달하는 많은 눈이 쌓였다. 그 외 가시리 34.3㎝, 태풍센터 25.4㎝, 산천단 18.6㎝, 오등 12.2㎝, 송당 10.2㎝, 서귀포 2.7㎝, 고산 1.1㎝, 제주 0.3㎝ 등 적설량을 기록했다. 적설과 결빙으로 1100도로 516도로 비자림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등 도로 통제가 이뤄졌다. 제주공항에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 중이라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긴 했으나 결항·지연이 이어진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제주에 비 또는 눈이 예상되고 기온이 낮고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강하게 불어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전라권에도 최대 60cm가 넘는 폭설이 기록됐다. 21일부터 내린 눈으로 적설량이 순창 63.7cm, 임실 57.2cm, 정읍 45.7cm, 전주 15.6cm, 김제 25.5cm, 광주 40cm 등이다. 전남·북도와 광주에서는 지금까지 비닐하우스 111동, 축사 37동 등 시설물 붕괴 피해가 152건에 이르렀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 사흘째 내려진 대설특보는 24일 오전 대부분 해제됐다.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거제시 동부 앞바다에 발령됐던 풍랑주의보도 해제됐다. 경북 울릉군은 22일부터 이날까지 울릉군 누적 강설량이 35㎝에 달하는 등 강설과 강한 바람으로 인한 낙석이 발생, 일주도로 교통을 통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설과 한파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자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중심으로 이번 대설·한파로 발생한 비닐하우스 붕괴 등 각종 시설물 피해에 대해 신속하게 피해조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골목길 보도 등 국민 생활공간을 세심히 살펴 신속하게 제설작업이 이뤄지도록 하고, 녹은 눈으로 발생할 수 있는 도로 결빙사고 등에도 예방조치를 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전북 전주와 김제시를 방문해 전라권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계량기 동파와 정전 사고도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의 계량기 동파는 모두 751건이며, 서울이 480건으로 가장 많다고 밝혔다.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일대 542가구와 평창군 진부면 25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도로는 59곳(국도 7곳, 지방도 52곳)이 통제 중이다. 항공기는 출발 공항 기준으로 8편이 결항됐고, 여객선은 기상악화와 풍랑으로 38개 항로 48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무등산 내장산 덕유산 등 9개 국립공원 232개 탐방로의 출입도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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