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똘똘하게, 남편 보람차게”…자기계발 다이어리북 열풍
기업체 직원 선물용으로도 활용
‘최근에 새로이 도전하거나 배우기 시작한 것은’ ‘너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야’ 이런 365개 질문이 매일 한개씩 툭툭 튀어나오는 다이어리가 그중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른바 Q&A 문답으로 하루하루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다이어리다.
가족이나 연인과 마주앉아 무작위로 페이지를 열어 그 페이지에 담긴 질문을 던지고 답하면서 게임이나 소통의 도구로 활용하기도 한다. ‘포켓몬 Q&A 다이어리’를 비롯해 ‘5년후 나에게 Q&A a day’ ‘미라클 해빗 Q&A 다이어리’ 등이 바로 그런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19년 말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라는 에세이 다이어리북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후 출판·서점가에서는 한 때 이것을 책으로 볼 것인지, 문구류로 볼 것인지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이제는 기류가 많이 바뀌었다는게 서점가의 반응이다.
이처럼 ‘Q&A 문답형 다이어리’가 자기계발 도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포켓몬 Q&A 다이어리(생각정거장 출간)는 포켓몬빵의 인기 계승을 노리고 있다. 1000만개 이상 팔려나갔다는 포켓몬빵 인기를 이어받아 어린이와 젊은이들의 2023년 일상설계에 포켓몬 바람을 불어넣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 감정, 성장, 관계, 경제, 일, 가치, 경험, 세상, 상상, 관심, 건강 등 모두 12가지 영역을 아우르는 질문 365개가 하루를 의미 없이 보내지 않도록 MZ세대를 자극해주는 역할을 한다.
‘5년 후 나에게 Q&A a day’(토네이도 출간)이나 ‘다산, 어른의 하루’(청림출판 출간) ‘매일 아침을 여는 1분의 기적’ (상상아카데미 출간) 등도 에세이 다이어리 중 인기를 끌고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하루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질문이 다이어리를 다시보게 만들고 있다”며 “1년 단위 다이어리뿐 아니라 연도를 표시하지 않은 중장기 이용방식의 다이어리도 인기를 넓혀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하루를 성찰하게 만드는 에세이 다이어리가 연말을 맞아 기업체의 직원 선물용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는게 서점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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