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만지고, 메달 깨물고...'특혜 논란' 솔트 배, FIFA 조사받는다

고성환 2022. 12. 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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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셰프 '솔트 배' 누스레트 괵체(39)가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의 조사를 받는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FIFA는 솔트 배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후 경기장에 출입해선 안 됐다고 인정했다. 그들은 솔트 배가 어떻게 경기장에 들어왔는지 조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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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솔트 배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유명 셰프 '솔트 배' 누스레트 괵체(39)가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의 조사를 받는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FIFA는 솔트 배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후 경기장에 출입해선 안 됐다고 인정했다. 그들은 솔트 배가 어떻게 경기장에 들어왔는지 조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솔트 배는 튀르키예 출신 요리사로 소금을 흩뿌리는 퍼포먼스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잉글랜드 런던과 카타르 도하 등 전 세계에서 자신의 레스토랑인 '누스렛 스테이크 하우스'를 운영 중이며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도 친분을 갖고 있다.

문제는 솔트 배가 뜻밖의 장소에서 나타났다는 것. 그는 아르헨티나의 우승 직후 경기장에 등장해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앙헬 디 마리아, 크리스티안 로메로, 파울로 디발라 등 여러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심지어 솔트 배는 우승자들과 국가 원수 등만 만질 수 있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그는 후보 골키퍼 프랑코 아르마니의 우승 메달을 입에 넣고 깨물기도 했다. 전혀 관련 없는 제3자가 아르헨티나의 우승 세레머니를 방해하는 모양새였다.

당연히 선수들은 당황스러워했다. 특히 메시는 굳은 표정으로 애써 솔트 배를 무시하려는 모습이었다. 스카이 스포츠 역시 "아르헨티나의 우승 후 어색한 장면이 이어졌다. 솔트 배는 그의 존재에 당황한 것처럼 보이는 선수들을 괴롭혔다. 메시는 사진을 찍기 위해 자신을 붙밪는 그를 계속해서 뿌리쳤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FIFA도 조사에 착수했다. 매체에 따르면 FIFA는 솔트배의 경기장 출입이 허가되지 않았으며, 그에게는 우승 트로피를 만질 자격이 없다고 확인하며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FIFA는 "폐막식 후 솔트 배를 포함한 개인들이 어떻게 경기장에 부당하게 출입할 수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라며 "적절한 내부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사진] 솔트 배 소셜 미디어.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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