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쓸 수 있는 비닐온실용 필름 국산화 성공
[생생 네트워크]
[앵커]
최소 4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비닐온실용 필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실험 결과 일본산과 대등한 성능을 보여 시설채소 농가들의 투자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시설채소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단지입니다.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자 방울토마토 수확이 한창입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필름으로 온실을 지었는데 빛이 잘 들고 보온성이 뛰어난데다 물방울도 잘 흘러내려 작물생육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동안 사용하던 일본산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조욱연 / 토마토 재배농민> "(일본산에 비해) 수확량에서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국산 필름이 농가에 보급된다면 경영적인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한번 씌우면 최소 4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폴리올레핀 필름은 다양한 원료와 제조기술, 기능성 첨가제를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일본산에 의존해왔습니다.
하지만 농촌진흥청과 대학, 기업이 공동개발한 필름은 광 투과율과 강도 등 성능이 일본산과 대등합니다.
<정근우 / 한국 농업용 PO필름 연구조합 이사>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비닐의 원재료와 코팅제를 국산화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
이번 개발과정에서 생산설비와 첨가제, 코팅기술 등 핵심기술을 국산화함에 따라 일본산에 비해 월등히 저렴한 필름을 농가에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충근 /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 소장> "이제 가격이 저렴하게 되기 때문에 농가들이 많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다양한 기능을 갖춘 필름 연구와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시설채소 #온실 #폴리올레핀_필름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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