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에 한번 올까말까"…美 성탄 연휴 강타한 눈폭풍

안혜정 2022. 12. 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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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 연휴를 맞은 미국도 폭설과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민족 대이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여행이 집중되는 시기지만 항공편이 대거 취소됐고 각종 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강건택 특파원입니다.

[기자]

몰아치는 눈보라에 한 치 앞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차창에 그대로 얼어붙은 눈을 떼어내려 애써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성탄절 연휴 시작과 함께 미 전역에 기록적인 겨울 폭풍이 덮쳤습니다. 10년에 한 번 올까 말까한 수준의 폭풍이라는 게 기상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몬태나 일부 산악 지역은 영하 40도까지 기온이 내려갔고 텍사스와 테네시 등 남부 지역도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는 90cm의 눈이 와 자동차 운행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캐시 호컬 / 뉴욕 주지사> "이번 주말 우리는 얼음, 홍수, 눈, 한파 등 대자연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겪었습니다. 오전 6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150만 가구 이상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빙판길 교통사고 등으로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족 대이동이라고 불릴만한 연말 여행 성수기지만 이미 7천 편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J.C. 메지아 / 여행객> "다시 예약하는 수밖에 없지만 오늘 밤 추가 항공편이 있을지 없을지도 알 수 없어요. 항공사 측은 내일도 항공편이 있을지 모른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2억4천만 명이 사는 지역에 각종 기상경보가 발령된 상태로, 눈폭풍은 중서부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며 주말 내내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강건택입니다.

#미국_날씨 #눈폭풍 #폭설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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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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