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00 바닥 맞힌 쪽집게…“주식 싸게 사고 싶다면 이렇게” [자이앤트TV]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2. 12. 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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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갑성의 자이앤트TV 인터뷰]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내년 실적 충격에 주가 추가하락
주식투자금 중 4분기에 30%
내년 1분기에 나머지 70% 투자


“역실적장세의 충격은 아직 충분히 오지 않았습니다. 올해 금리 인상이 주식 시장을 눌렀다면, 내년 기업실적 악화가 주가를 한 번 더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최근 매경 자이앤트TV에 출연한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는 내년 한국경제를 비롯한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을 경고하면서 역실적장세에 대비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내년 한국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산업 구조상 세계 경기침체의 악영향을 그대로 받을 전망이다. 김영익 교수는 “작년 6월 코스피 지수가 3300을 넘길 당시 경기선행지표 둔화 조짐을 발견하고, 코스피 지수가 올해 22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며 “물가가 올라 실질소득이 줄고, 주가와 집값이 내리면서 음(-)의 부의 효과(Wealth Effect)가 발생해 소비와 투자, 수출 어느 하나 좋은 게 없다”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20일 수출액은 336억388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 10월(-5.8%), 11월(-14.0%)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김 교수는 “12월 수출입통계를 보니 한국수출을 이끌던 미국마저 증가세가 꺾이면서 내년 한국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주식투자 대가 우라가미 구니오의 ‘주식시장 4계졀론’에 따르면 역실적장세는 경기순환 침체기에 해당하며, 실물경기 악화에 따른 기업실적 감소가 일어난다. 올해 10~11월에 걸쳐 4.2%대에 도달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해 12월 이후 3.5% 안팎으로 내린 상황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내년 1분기부터 미국을 앞세워 본격적인 실물충격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그는 “12월 FOMC서 연준 위원들이 내년 점도표상 금리인상을 했고, 내년 초 한 번 더 금리 추가 인상이 가능하지만 실물경기 침체로 계속 금리를 올리진 못할 것”이라며 “시장금리(국채금리)가 향후 내려와도 기업실적이 시장금리 하락폭 보다 커지면 주가는 또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역실적장세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전략으로는 주식 보단 채권(국채)이 낫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영익 교수는 “주식 보다는 길게 보고 국고채, 미국채 10년물(장기채)를 사도 좋고, 짧게 보면 국고채, 미국채 2년물(단기 국채)이나 5년물(중기 국채)처럼 만기가 짧은 채권을 사기 좋은 시기”라며 “정 주식을 사려는 개인 투자자는 올 4분기 30% 비중, 내년 1분기 중 나머지 70% 비중으로 상황을 지켜보면 주식을 싸게 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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