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빙판길 사고·하우스 붕괴 속출…대설특보 대부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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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전국에 대설 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으나, 한파에 따른 빙판길 사고와 시설물 부괴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 산지에 대설 경보가, 제주 북부와 남부중산간에 대설 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전국에 내린 한파 경보는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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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광주 폭설·결항 지속…26일까지 전국 한파
(서울·광주=뉴스1) 정연주 김동수 기자 =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전국에 대설 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으나, 한파에 따른 빙판길 사고와 시설물 부괴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 산지에 대설 경보가, 제주 북부와 남부중산간에 대설 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나머지 지역은 이날 오전 중 해제됐다.
24시간 적설량은 경북 울릉 34.7㎝, 광주 17.6㎝, 전북 김제 23.0㎝, 전남 곡성 17.3㎝, 충남 천안 7.1㎝, 제주 사제비 15.3㎝다. 광주는 이번 폭설로 최심 적설량이 역대 세 번째인 40㎝를 기록했다.
이날 제주 산지에 5~10㎝(많은 곳은 15㎝ 이상), 전라 서해안과 울릉도, 독도엔 2~7㎝, 전남권 서부에 1~5㎝, 충남 남부 서해안과 전북 내륙에 1㎝ 내외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 내린 한파 경보는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경기와 강원, 충북, 경북에 한파경보가, 서울과 대구, 대전, 세종, 충남, 전남, 전북, 경남 등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파는 크리스마스인 25일과 26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중부 지방은 영하 15도, 남부 지방은 영하 10도 내외의 강추위가 예상된다.
현재 기온은 경기 포천 영하 19.1도, 강원 평창 영하 12.1도, 충북 청주 영하 11.2도, 경북 봉화 영하 9.9도, 서울 관악 영하 9.4도, 전북 군산 영하 8.0도다.
폭설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빙판길 낙상·교통사고가 잇따랐다.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시설물 피해 접수도 늘고 있다.
현재까지 남해고속도로 탱크로리 전복사고(23일) 등 교통사고 44건이 발생했으며, 제주 1100고지휴게소 15명 등 37명의 고립객이 구조됐다.
하우스 111건, 축사 37건, 창고 3건, 상가 1건, 주택 1건 등 총 152건의 시설물이 붕괴됐다.
전날 오후 11시41분경 발생한 강원 원주시 무실동 일대 542세대 정전 피해는 복구 완료됐으며, 앞서 전날 오후 4시11분경 발생한 평창군 25세대 정전 피해는 오전 중 복구될 예정이다.
계량기 동파는 서울 480건, 인천 93건, 경기 91건, 충북 22건, 경북 27건 등 총 751건으로 늘었다. 수도관 동파는 경기, 충남, 경북에서 각각 1건이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사흘간의 폭설로 총 13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낙상 68건, 교통사고 13건, 수도관 동파 1건 등이다.
전남에선 도로장애 44건, 간판 떨어짐 1건, 기타 37건(차량 미끄러짐, 낙상 등)이 발생했다. 시설하우스 40동과 축사 9동이 파손됐다.
현재 국도 7개와 지방도 52개, 9개 국립공원 232개 탐방로가 통제 중이다. 여객선 38개 항로 48척과 항공기 8편이 결항됐다.
중대본은 지난 20일 오후 11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 중이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중대본부장)은 이날 전북 폭설 피해 현장을 방문한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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