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재밌고, 가장 아쉬웠어요"…'10홀드+10세이브' 투수가 돌아본 한 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 시즌은 내가 보냈던 시즌 중 제일 재밌게 잘 보냈으면서도 가장 아쉬웠다."
이승호는 "이번 시즌은 내가 보냈던 시즌 중 제일 재밌게 잘 보냈으면서도 가장 아쉬웠다. 시즌 초에는 우리 팀이 매우 약하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정말 재밌었다. 반면 가장 아쉬운 점은 결과(한국시리즈 준우승)다. 정말 아쉬운 한 해였다"며 시즌을 돌아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이번 시즌은 내가 보냈던 시즌 중 제일 재밌게 잘 보냈으면서도 가장 아쉬웠다.”
이승호(23·키움 히어로즈)가 의미 있던 한 시즌을 돌아봤다. 2022시즌 그는 생애 첫 풀타임 구원 투수로 나섰다. 53경기에 등판해 10홀드와 10세이브 50⅓이닝 평균자책점 3.58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전반기에는 39경기 9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89로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후반기 14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8.76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팀도 한국시리즈(7전4승제)에서 SSG 랜더스에 2승4패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승호는 “이번 시즌은 내가 보냈던 시즌 중 제일 재밌게 잘 보냈으면서도 가장 아쉬웠다. 시즌 초에는 우리 팀이 매우 약하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정말 재밌었다. 반면 가장 아쉬운 점은 결과(한국시리즈 준우승)다. 정말 아쉬운 한 해였다”며 시즌을 돌아봤다.
여러 의미가 있던 2022시즌을 뒤로 하고 이승호는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팀 역시 올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그에게 막중한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이)승호는 전부터 선발로서 많이 등판했다. 팀 사정상 잠시 불펜 투수를 맡았지만, 내년부터 선발로 뛰어야 팀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며 선발 투수로 활용할 뜻을 밝혔다.
이승호 역시 선발에 익숙하다. 프로 2년차인 2018시즌부터 통산 53번의 선발 등판 경험이 있으며 2019시즌에는 완봉승(5월8일 고척 LG전)을 한 차례를 포함해 8승5패 122⅔이닝 평균자책점 4.48 82탈삼진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이번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올해 처음 선발로 나서 4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또 한 번 선발로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승호는 “한국시리즈 때는 컨디션이 정말 안 좋았다. 4차전 호투는 운으로 생각하고 있다. 선발로서 자신감을 얻기 위한 발판이 되기 위해서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이 끝난 뒤 보직 변경을 알게 되면 준비가 잘 된다. 반면 시즌 중에 중간 계투에서 선발로 이동하면, 정말 다른 느낌이다. 지금은 미리 선발로 보직 변경하는 것을 알게 됐으니 부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승호는 다음 시즌을 향한 힘찬 각오를 다졌다. “오래 던질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걱정이다. 체력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며 2023시즌도 올해처럼 뜻깊은 한해를 만들 것이라 다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