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항 차질...충청·호남 대설특보 해제
[앵커]
강풍과 폭설로 하늘길이 끊겼던 제주공항에서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지만, 지연 등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청과 호남 지역에는 눈이 그치면서 대설 특보도 해제됐지만 폭설 피해 집계치가 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제주는 대설주의보가 해제되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귀포 등 제주 해안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오늘 오전 9시 해제됐습니다.
또, 해발 300에서 500m 지역을 이르는 중산간지역의 대설 경보는 대설 주의보로 대체됐습니다.
눈이 그치면서 제주 공항 운항은 재개됐지만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사전 결항이나 지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제주 공항은 출발 245편, 도착 246편의 운항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7편이 결항했고, 항공기 출발과 도착에 지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강풍과 급변풍 특보가 발효돼 차질을 빚고 있는 겁니다.
그제부터 이틀 동안 제주에선 항공기 700편 이상이 강풍과 폭설로 결항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에 발이 묶인 관광객만 최대 3만 명에 달합니다.
오늘 정오까지는 강풍 특보가 발효되어 있어서 이용객들은 운항정보를 확인한 뒤 공항으로 이동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충청과 호남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 특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서해안으로 들어오는 눈구름 세력이 줄면서 오늘 오전 7시를 기점으로 호남과 충청 지역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지금은 제주도 산지와 울릉도, 독도 등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을 보면, 전북 순창군 복흥면이 62.5cm, 광주 39cm 등을 기록했습니다.
제주도 한라산에는 1m 가까운 눈이 쌓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설로 광주는 일정 기간 내린 눈이 최고로 쌓였을 때 적설량을 뜻하는 최심 적설량이 40cm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이 적설량을 관측하기 시작한 1939년 이후 세 번째인 역대급 기록입니다.
폭설과 한파로 충청과 호남 지역에서는 안전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차량 미끄러짐, 낙상, 동파, 시설 하우스 파손 등 사고 신고가 늘고 있습니다.
전남도 내에서는 오늘 오전 7시 기준으로 시설하우스 40개 동과 축사 9개 동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북의 경우 52동의 건물이나 시설 하우스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호남 서해안에 오전까지 1~3cm의 눈이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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