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환경부 예산 13조… 서울 대심도 빗물터널에 85억 투입

손덕호 기자 2022. 12. 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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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의 내년도 예산에 도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1541억원 편성됐다.

환경부는 24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도 예산과 기금 13조4735억원을 운용하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회 예산심사 과정을 거치며 환경부 예산은 총 2536억원 감액됐다.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예산은 5189억원으로 올해보다 23.5% 증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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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침수 막는 하수관로 정비사업 1541억
무공해차 보급 2조5652억, 충전인프라 구축 5189억

환경부의 내년도 예산에 도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1541억원 편성됐다. 올해(964억원)보다 59.8% 증액된 규모다. 지난 8월 수도권 집중호우 때 서울시 일부 지역이 침수된 것을 계기로, 서울 일부 지역에 대심도 빗물저류시설(빗물터널)과 지하 방수로를 설치하기 위한 예산 85억원도 편성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8월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빗물펌프장 내 대도심 빗물터널을 방문, 유수지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조선DB

환경부는 24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도 예산과 기금 13조4735억원을 운용하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13조2255억원)보다 2480억원(1.9%) 늘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회 예산심사 과정을 거치며 환경부 예산은 총 2536억원 감액됐다.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사업 예산은 적정 수요에 맞게 물량을 축소하면서 1238억원 감액됐다. 소형 전기화물차 보급사업 규모는 도덕적 해이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단가를 낮추면서 1700억원 줄었다.

포항 항사댐 건설(19억8000억원), 수질오염 통합방제센터 구축(119억원), 하수처리장 확충 및 하수관로 정비(809억원), 폐기물처리시설 확충(178억원) 등 국민 안전시설과 환경기본권 강화를 위한 예산은 주로 증액됐다.

환경부는 깨끗한 공기 등 국민들의 환경 기본권 충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무공해차 보급사업 예산은 2조5652억원으로 올해보다 6.5% 늘었다.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예산은 5189억원으로 올해보다 23.5% 증액됐다. 생태탐방로 조성 예산은 131억원으로 올해보다 62.9%, 국립공원 및 지질공원 예산은 2864억원으로 26.9% 늘었다.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에는 올해보다 21.9% 늘어난 1646억원을 투입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예산으로는 배출권거래제 대상 업체에 지급하는 ‘탄소중립 설비지원금’ 1천388억원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업을 지원하는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이차보전 사업’ 243억원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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