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억 백종원 극찬 맛집 '이대 라멘집' 사장 근황…"빚·뇌경색, 왼쪽 눈은 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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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SBS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에게 극찬을 받고 화제를 모았던 이대 라멘집 사장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라멘집 사장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어 "수입은 달마다 반 토막이 됐다. 매장당 매달 1000~1500만원까지 적자가 났다. 9년 동안 해온 것이 다 털렸다. 그땐 빚만 남았다"면서 현재는 이화여대 쪽에 A씨 소유 매장 하나만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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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4년 전 SBS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에게 극찬을 받고 화제를 모았던 이대 라멘집 사장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라멘집 사장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2018년 A씨는 백종원으로부터 "여기는 우리가 (솔루션으로) 살릴 집이 아니다. 맛집이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A씨는 그 당시를 잊을 수 없다면서 "백종원 대표님께서 칭찬해주셨을 때 노력한 걸 공인받는 느낌이었다"고 떠올렸다.
방송 후 문전성시를 이루는 가게가 됐다고. A씨는 "평소 직원과 9시30분에 출근하는데, 이미 손님들이 저 앞 계단까지 줄을 선 상태였다"며 "그땐 연예인이 된 기분이었다. 한 달에 1억 가까이 벌었다"고 밝혔다.
손님들이 끊이지 않은 탓에 줄을 섰는데도 맛보지 못하고 가는 손님도 있어 죄송스러웠다고.
A씨는 매장을 계속 늘려가며 사업을 키웠다. 그가 소유한 가게만 해도 4곳이었지만, 그 순간 악재가 닥쳤다.
구제역, 일본 불매 운동, 코로나19가 연이어 터진 것.
A씨는 "라멘에 돼지가 들어가는데 그 당시 삼겹살 가격도 엄청 높아지고 정말 힘들었다"며 "노재팬 때는 하루에 몇 만원 파는 게 다였다. 다른 매장들도 힘들어지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입은 달마다 반 토막이 됐다. 매장당 매달 1000~1500만원까지 적자가 났다. 9년 동안 해온 것이 다 털렸다. 그땐 빚만 남았다"면서 현재는 이화여대 쪽에 A씨 소유 매장 하나만 두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진짜 꿈꾼 것 같았다. 정말 힘들 때는 빛이 안 보인다. 코로나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너무 가슴 아팠다"고 했다.
머리에 각질이 발생하고,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던 그에게 지난 6월에는 뇌경색도 찾아왔다고.
그는 "뇌경색이 와서 시야가 오른쪽밖에 안 보인다. 어느 날 일어나 보니 왼쪽 부분이 까맣더라"라며 "병원에 갔더니 오른쪽 시신경이 죽어서 안 돌아온다고 했다. 원인불명 뇌경색 진단을 받고 퇴원했다"고 말했다.
악재가 연달아 겹친 탓 A씨는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했다고. 그는 "당시 만났던 여자친구에게 떡볶이 사줄 돈도 없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A씨는 직원들이 도와 일으켜주고, 이끌어준 덕분에 버텼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공부도 많이 해서 제 라멘에 자부심이 있다. 이 라멘 맛을 낼 수 있는 사람은 저뿐이다. 그 자부심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지금 빚이 1억 안쪽으로 떨어졌다"고 재기를 꿈꿨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는 라멘까지는 아니지만, 제가 열심히 만든 라멘 드시러 오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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