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달만 2.5억명 확진…베이징 인구 절반 감염에 지역 의료인 차출

이창섭 기자 2022. 12. 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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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완화한 뒤 확진자 급증을 겪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이미 유행 상황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중국 정부가 수도 베이징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지방에서 의료인을 대거 차출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3일 "중국 당국이 수백명의 의사와 간호사를 지방 도시에서 동원해 코로나19 감염이 급확산되고 있는 베이징에 파견했다"며 SCMP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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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중환자 치료 위해 지방 의료인 대거 동원"
(충칭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속 중국 충칭의 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완화한 뒤 확진자 급증을 겪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이미 유행 상황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회의에서 나온 비공식 메모를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메모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 20일 약 370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한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전국적으로 약 2억 4800만명이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에만 중국 인구의 약 17.56%가 감염된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SCMP는 "온라인으로 배포된 이 문서를 독립적으로 확인할 순 없었지만, 메모의 추정치는 다른 전문가의 추정치와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메모에 따르면, 베이징과 쓰촨성은 이미 인구의 약 절반이 감염됐으며 △톈진시 △후베이성 △허난성 △후난성 △안후이성 △간쑤성 △허베이성에서는 20~50%가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홍콩대 공중보건대학 역학·생물통계학과장인 벤 카울링 석좌교수는 "전국적으로 감염의 정점은 1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베이징과 같은 일부 도시는 이미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를 완화한 이후 의무 검진을 중단했다. 이에 중국의 정확한 확진자 수를 추적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21일 위건위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메모에 따르면 중국 당국의 확진자 집계보다 실제 상황은 더 심각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충칭 AFP=뉴스1) 이유진 기자 = 23일 중국 충칭시 충칭의과대학 제2부속병원에서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정부가 수도 베이징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지방에서 의료인을 대거 차출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3일 "중국 당국이 수백명의 의사와 간호사를 지방 도시에서 동원해 코로나19 감염이 급확산되고 있는 베이징에 파견했다"며 SCMP를 인용해 보도했다.

산케이는 "(중국) 지방도 감염 확산으로 의료인이 부족하지만 당국은 공산당·정부 기능이 집중되는 수도 방위를 우선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방 각지 병원에 중환자 집중 치료를 할 수 있는 의사나 간호사, 유전자증폭(PCR) 검사 종사자 등을 베이징에 파견해 줄 것을 문서로 요청했다.

이에 산둥성에서 의사와 간호사 등 최소 500명, 장쑤성에서 수십 명이 베이징으로 보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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