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수면 보충, 비알코올성 지방간 감소에 도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말 수면 보충이 질병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연구팀이 2008∼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만1138명의 수면시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말 보충 수면을 통해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을 7시간 이상으로 유지하는 경우 7시간 미만에 견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위험이 최대 22%까지 낮아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톨릭관동대 연구 결과
주말 수면 보충이 질병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연구팀이 2008∼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만1138명의 수면시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말 보충 수면을 통해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을 7시간 이상으로 유지하는 경우 7시간 미만에 견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위험이 최대 22%까지 낮아졌다. 가톨릭관동대 연구팀은 이런 결과를 담은 논문을 국제학술지 ‘간학 연보’(Annals of Hepat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평소 음주, 약물, 간염 등의 원인이 없는데도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영양 섭취가 과도해지면서 남은 영양분이 간에 중성지방으로 쌓여 발병한다. 방치하면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 간암,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주말 수면 보충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추는 효과는 여성(34%)이 남성(28%)보다 더 컸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수면시간 부족이 만성적 대사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기존 연구에서도 확인됐던 부분”이라며 “부적절한 수면 습관이 뇌의 자율신경계 활동뿐만 아니라 신체의 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미쳐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높이는데, 주말 수면 보충이 이를 상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제학술지 ‘당뇨병, 대사증후군과 비만’(Diabetes, Metabolic Syndrome and Obesity)에도 20세 이상 성인 1453명을 분석한 결과 주말 수면 보충 시간이 1∼2시간인 그룹에서 대사증후군이 45% 감소하는 효과가 관찰됐다는 내용의 논문이 실렸다. 다만 20∼39세, 40∼65세 그룹에서는 1시간 이상의 주말 수면 보충이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었지만, 66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주말 수면 보충이 2시간 이상에 이르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4배가량 높아졌다.
충남대 약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공동 연구팀은 한국인 1만766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주말 수면 보충을 한 사람에게서 체내 염증 지표인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가 낮은 연관성이 관찰됐다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 호에 발표했다. 이런 효과는 주중과 주말의 수면 시간 차이가 2시간 이내인 경우에 한해서 나타났다. 주중과 주말에 잠드는 시간 차이가 너무 불규칙하거나 주말에 3시간 이상 더 많이 자는 경우에는 오히려 높은 염증 지표와 연관성이 컸다.
주말 수면 보충이 우울증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도 나온 바 있다.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은 지난해 국제학술지 ‘수면 의학’(Sleep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550명을 분석한 결과, 주말 수면 보충 시간이 1∼2시간인 사람은 수면 보충이 전혀 없는 사람에 견줘 우울증 위험이 50% 가까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말 수면 보충 시간이 2시간을 넘어서면 역시 효과가 반감됐다.
김성훈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과 대립했던 박지현, 이번엔 “털어도 먼지 나올 가능성 없어” 두둔
- “소가 소를 먹고 있다” 한우값 폭락에 농가 ‘초비상’
- 푸틴 ‘혈맹’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왜 참전을 꺼리나?
- “김의겸 고소한 한동훈은 검찰사무 관장”…커지는 답정너식 김어준 여론조사 논란
- 축구인 아닌 셰프가 월드컵 트로피 만지고 입맞추고… 무슨 특권?
- 스토킹女 성폭행 시도 전 8세 아들 살해...40대 男 구속기소
- 병상 부족에 의자·로비서 링거 맞는 中…고위관료 부인도 “약 못 사” 글 게시 논란
- 집권 기반 취약했던 김정은, 어린이 ‘미래 친위대’에 각별한 애정
- 변협, ‘50억 클럽·재판거래’ 권순일 변호사 등록 승인 논란
- 폭설에 기온은 영하 45도로 ‘꽁꽁’… ‘폭탄 사이클론’에 먹혀버린 미국 대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