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해외 투자유치 날개 달았다…최근 2년간 4조3031억원 유치

진현권 기자 2022. 12. 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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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경기도가 반도체 호황 등을 타고 국내외 유수기업으로부터 4조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9월말까지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 등으로부터 4조303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유수 해외기업 등으로부터 4조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며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 등의 투자가 이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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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2위 전력반도체 온세미 1조4천억 투자 등 반도체 기업 줄투자 덕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조용익 부천시장 등 관계자들이 7일 경기 부천시 온세미코리아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공장 착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2022.7.7/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최근 2년간 경기도가 반도체 호황 등을 타고 국내외 유수기업으로부터 4조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9월말까지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 등으로부터 4조303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 해외 투자유치액(460억원)과 비교(연평균 2조1515억원)하면 46배가 넘는 규모다.

연도별 투자유치액은 지난해 2조8200억원, 올해 1조4831억원으로 집계됐다.

세계 2위 전력 반도체기업인 미국 온세미사는 2025년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자해 부천에 차세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연구소 및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신소재인 실리콘카바이드는 고전압·고전력·고온에 강하고, 제품 경량화가 가능해 세계 유수 전기차 제조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온세미의 투자는 경기도가 최근 12년간 유치한 해외 투자유치 실적 가운데 반도체 분야 최대 규모다. 경기도는 외국인직접투자 인센티브 제시 등 투자협상을 적극 이끌고, 부천시도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조례를 신속하게 제정하는 등 맞춤형 공동 유치 활동을 펼친 끝에 지난 7월7일 투자유치(양해각서 체결)를 이끌어냈다.

앞서 경기도는 같은달 6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생산 세계 1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의 차세대 첨단 반도체 장비 개발을 위한 핵심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9년 일본 수출규제를 시작으로 취약해진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연구개발센터 유치를 전략적으로 추진한 결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사의 반도체 핵심 연구시설을 경기도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현재 경기도내 사업 대상 부지를 물색 중이다.

또 자동차 타이어로 유명한 세계적인 자동차 기술기업인 독일 콘티넨탈의 미래차 연구소도 유치했다.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코리아는 590억원을 투자해 성남 분당글로벌R&D센터(2809㎡)에 미래차 연구소를 설립해 차량용 5G 통신부품, 탑승객 모니터링 시스템 등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와 에어백 등 안전부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극자외선을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하는 장비) 업체인 ASML으로부터 2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화성 동탄에 첨단 극자외선(EUV) 클러스터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에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업체 '린데(Linde)'로부터 1조7000억원 규모의 수소충전소와 산업용 가스시설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 회사는 평택시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산업용 가스시설을 신·증설한다. 린데는 경기도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기체 및 액체수소 충전소를 설치해 수소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로부터 170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이 회사는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에 위치한 에어프로덕츠 용인공장의 산업용 가스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유수 해외기업 등으로부터 4조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며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 등의 투자가 이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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