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 득점’ 우동현, 패배에 웃지 못하다

박종호 2022. 12. 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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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현(176cm, G)은 커리어 하이 득점을 갱신했다.

이대성 대신 득점한 선수는 우동현이었다.

이후 우동현이 들어오자 한국가스공사의 득점은 또다시 터졌다.

우동현은 커리어 하이 득점을 갱신했지만,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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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현(176cm, G)은 커리어 하이 득점을 갱신했다. 하지만 팀은 아쉽게 경기에서 패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3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수원 KT를 만나 79-84로 패했다.

우동현은 작은 신장에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춘 선수로 유명했다. 특히 대학 시절 건국대학교와 경기에서 53점을 몰아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다만 너무 작은 신장이 그의 발목을 잡았고 2018~2019 KB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서울 SK에 입단했다.

데뷔 첫 4시즌은 큰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그렇게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한국가스공사와 계약했다. 그리고 이는 우동현의 터닝 포인트가 되고 있다. 우동현은 1, 2라운드에서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안양 KGC전에서 12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2점 모두 4쿼터에 넣었다. 그의 커리어 쿼터 최다 득점이었다. 12점을 올렸지만, 출전 시간은 12분에 불과했다.

이후부터 우동현의 출전 시간을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서울 SK전을 제외한 최근 4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평균 득점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우동현은 많은 기회를 받았다. 1쿼터부터 주전으로 나온 우동현은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었다. 큰 활약은 아니었지만, 쿼터 시작 3분 53초에 돌파 득점을 올렸고 10-0을 만들었다.

그리고 우동현의 본격적인 활약은 2쿼터에 시작했다. 이날 경기 2쿼터까지 팀의 에이스 이대성(193cm, G)이 4개의 슈팅을 시도해 모두 놓치며 무득점에 그쳤다. 이대성 대신 득점한 선수는 우동현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초반에 양홍석(196cm, F)을 제어하지 못하며 31-31이 됐다. 그 상황에서 우동현은 3점슛을 통해 역전을 도왔다. 거기에 또 하나의 3점슛을 추가. 전반전에만 8점을 올렸다. 우동현의 활약에 한국가스공사는 점수 차를 좁힐 수 있었다.

3쿼터 초반에는 우동현의 ‘원맨쇼’가 이뤄졌다. 먼저 쿼터 시작 17초 만에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다음에는 자유투 득점을 통해 역전을. 이후에는 이대성의 패스를 받아 또 하나의 3점슛을 추가했다. 그렇게 우동현은 팀의 첫 7점을 모두 책임졌다. 아직 3쿼터였지만, 15점을 올리며 본인의 커리어 하이 득점을 갱신했다.

하지만 우동현이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연이은 실책과 재로드 존스(201cm, F)에게 실점하며 우위를 점하지는 못했다. 특히 존스에게 7점을 내줬다.

이후 우동현이 들어오자 한국가스공사의 득점은 또다시 터졌다. 우동현은 투입 이후 자유투 득점을 올렸고 이후에는 3점슛을 추가하며 56-53을 만들었다. 우동현은 3쿼터 첫 6분간 11점을 몰아쳤다.

득점만 잘했던 것이 아니었다. 작은 신장이었지만, 2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거기에 이대성이 없는 구간에서는 2대2 공격을 도맡았다. 다만 팀은 승부처에서 존스를 제어하지 못했다. 또한, 이대성의 득점 부진이 너무 뼈아팠다. 우동현은 커리어 하이 득점을 갱신했지만, 웃지 못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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