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만난 尹 “‘어떻게 태어났냐’보다 ‘어떤 삶 사느냐’ 더 중요”

정은나리 2022. 12. 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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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 보호종료 후 홀로서기를 앞둔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아동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립준비청년 30명, 보호아동 50여 명,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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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여러분 이야기 들어주는 친구 되고 싶다” 응원
윤석열 대통령(앞에서 두번째 줄 왼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 〃 〃 오른쪽)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보호아동·자립준비청년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석해 아이들에게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 보호종료 후 홀로서기를 앞둔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아동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립준비청년 30명, 보호아동 50여 명,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아동을 격려하는 행사에서 “예수님은 말 구유에서 태어났지만 인류를 위해 사랑을 전파했다”며 “어떻게 태어났느냐보다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걸어주면서 “꿈과 희망을 굳건히 다져가면서 용기를 잃지 않는 여러분을 보니 배우는 게 참 많다"고 말했다.

오찬에 함께 참석한 김건희 여사는 “힘들고 어렵고 외로울 때 꼭 필요한 두 가지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 그리고 꿈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저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되고 싶다”고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아동들을 응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보호아동·자립준비청년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학생인 한 자립준비청년은 “지난 11월 발표된 지원 대책을 보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섬세하게 고민한 흔적을 찾을 수 있어 참 감사하다”며 “동등한 출발선을 저희에게 약속한 만큼 저희도 힘차게 출발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번 행사에 대해 “우리 사회와 국가가 따뜻한 가족이 되겠다는 약자 복지 행보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2월 들어 3일에 한 번꼴로 청와대 영빈관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제1회 국정과제점검회의(15일)를 시작으로 영빈관에서 총 5차례 행사를 가졌는데 이번 주에는 청년 3대개혁 간담회(20일),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21일), 미래과학자와의 대화(22일) 등 나흘 연속 영빈관을 사용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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