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다이빙만 500번…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7’ 어떻게 나올까
톰 크루즈의 대표 프랜차이즈 ‘미션 임파서블’이 지치지 않는 액션으로 내년 여름 극장가를 강타할 예정이다.
톰 크루즈가 36년만에 개봉한 ‘탑건: 매버릭’을 통해 액션 배우로의 저력을 과시한 만큼 그의 새로운 작품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번 작품 역시 대역 없는 톰 크루즈의 액션이 화제다. 그와 제작진은 이번 영화를 위한 스턴트를 완성하는 데만 수년이 걸렸다며 액션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톰 크루즈는 500회 이상의 스카이다이빙과 1만 3000회 이상의 모터크로스 점프(오토바이 베이스 점프)를 소화한 끝에 액션신을 완성했다.
‘미션 임파서블’은 가상의 미국 첩보기구 IMF(Impossible Mission Force)의 요원 에단 헌트가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1966년 미국에서 방영한 동명의 TV 시리즈(국내 방영제목: 제5 전선)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로, 할리우드 액션 첩보물의 간판 시리즈 중 하나로 꼽힌다. 톰 크루즈가 1편부터 주연은 물론 제작에도 관여했다. 현재까지 이 시리즈가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35억달러 이상이다.
이번 작품의 제목인 데드 레코닝은 무슨 뜻일까? ‘추측 항법’이라는 뜻의 데드 레코닝은 이미 알고있는 출발지로부터 방향과 속력 등을 계산해 현재 자신의 위치를 계산해 나아가는 항해 기법을 말한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겸 각본가는 엠파이어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마지막으로 알려진 위치를 기준으로 코스를 선택하는 것을 뜻하는 ‘데드 레코닝’이 에단과 다른 캐릭터들의 상황을 은유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티저 예고편에는 에단 헌트의 전 작전 상사 유진 키트리지(헨리 제니 분)가 25년 만에 등장해 “선과 악의 개념은 이제부터 우리가 결정해. 어느 편에 설지 정해”라고 말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예고한다.
반가운 얼굴들이 이번 작품에도 함께한다. 해커 루터 역의 빙 라메스와 IT 전문가 벤지 역의 사이먼 페그가 이번에도 IMF 대원들로 활약한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부터 함께한 레베카 퍼거슨도 ‘일사’로 또 다시 출연한다. 여기에 전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에서 무기 거래상 ‘화이트 위도우’(바네사 커비 분)도 예고편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진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국내에는 마블의 ‘에이전트 카터’로 잘 알려진 헤일리 앳웰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맨티스’를 연기한 폼 클레멘티에프가 티저 예고편에 등장했다. 여기에 ‘탑건: 매버릭’에서 ‘코요테’를 연기한 그렉 “타잔” 데이비스도 출연진에 이름을 올려 다시 한 번 톰 크루즈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번 영화는 당초 2021년 7월보다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4차례 연기된 끝에 내년 여름으로 개봉을 확정했다. 2년 가까이 미뤄진 셈이다.
제작이 해외 현지 중심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7차례 촬영이 중단됐고 이로 인해 제작비는 2억 90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이는 시리즈 최대 규모인 전편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의 제작비 1억 9000만 달러를 훨씬 능가하는 액수다. 폴아웃은 7억 9000만 달러 이상을 거두며 시리즈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기 때문에 이보다 더한 제작비가 들어간 이번 작품의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영화는 톰 크루즈표 ‘에단 헌트’의 마지막 미션이 될 것으로 보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편과 8편은 각각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과 파트2로 나눠 개봉한다. 할리우드의 인기 프랜차이즈 ‘해리포터’, ‘트와일라잇’, ‘헝거 게임’ 등이 종장을 2부로 나눠 개봉한 것처럼 이번 영화 역시 톰 크루즈의 마지막 ‘미션 임파서블’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크루즈의 ‘에단 헌트’를 위한 송별이 될 것이지만, 영화 제작진은 이 영화가 마지막이라고 공식적으로 확답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가 예상보다 흥행할 경우 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어 가능성을 열어 두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내년 여름 국내 관객과 만난다. 현재 촬영 중인 ‘데드 레코닝 파트 투’(미션 임파서블 8)는 북미 기준 2024년 6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구센터 클라우드 사업' KT가 따냈다
- [미리 보는 CES 2023]<1>새해 초 미래 기술 총집합
- 신재생 규제 푸는 EU, 태양광·풍력 진출 가속
- 대현에스티, 수소 충전소에 누설 감지 변색 테이프 적용
- [단독]아이폰, 공공기관 업무폰 도입 가능...국정원 애플용 MDM 보안요구사항 수립
- GMC, 새해 초 韓 상륙…대형 픽업 '시에라' 온다
- "위기 때 투자해야 돈 번다"…벤처투자 혹한기 역설
- 與·野, 예산은 넘겼지만…근로기준법·국정조사 등 곳곳에 암초
- 엘앤에프, 6500억 투입 양극재 생산능력 2배 확대
- [IITP 리뷰 1]카타르월드컵…AI가 돕고 인간이 완성한 감동의 댄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