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연휴 덮친 최강의 북미 겨울폭풍…공항 마비·사망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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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연말 연휴 시즌을 맞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전역에 강력한 겨울 폭풍이 불어닥쳐 사망자가 속출하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통신,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닥친 폭풍 여파로 현재까지 최소 9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 미국에선 150만 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캐나다에서도 강풍과 폭설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등교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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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태나주 영하 40도, 뉴욕주 버팔로 89cm 폭설
美 최소 9명 사망, 150만 가구 정전
캐나다도 100만 가구 정전
크리스마스·연말 연휴 시즌을 맞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전역에 강력한 겨울 폭풍이 불어닥쳐 사망자가 속출하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통신,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닥친 폭풍 여파로 현재까지 최소 9명이 목숨을 잃었다.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오클라호마주에서는 빙판길 교통사고로 3명이 희생됐다. 켄터키주에서도 교통사고로 2명이 숨졌고, 노숙자 1명이 사망했다. 미주리, 위스콘신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미국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2억4000만 명이 사는 지역에 각종 기상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미 중서부에서 형성된 ‘폭탄 사이클론’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곳곳에서 이상 한파와 폭설, 강풍 등이 일어나고 있다. 폭탄 사이클론은 차가운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이다. 보통 24시간 이내에 기압이 24밀리바 넘게 떨어질 때 나타난다. NWS는 "캐나다 남쪽 국경에서 남쪽 리오그란데와 걸프 연안, 플로리다 반도 중부까지, 태평양 북서부에서 동부 해안까지 겨울 기상 경보가 발효 중"이라고 전했다.
몬태나주 산악 지방에서는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떨어졌다. 미시간·펜실베이니아·뉴욕 등 중부와 동부 지역에는 폭설이 내리고 있다.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엔 89㎝에 달하는 눈이 쏟아져 자동차 운행 금지령이 내려졌다. 현재 미국에선 150만 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기 결항도 속출했다. 항공 정보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에서 모두 4500편 이상의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이 취소됐다. 크리스마스 직전 이틀간 7000편 넘게 결항된 것이다. 페덱스는 테네시주 멤피스 물류 기지가 폐쇄돼 수백만 건의 크리스마스 선물 배달이 지연될 상황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도 강풍과 폭설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등교가 중단됐다. 캐나다 기상청은 이번 폭풍이 온타리오주와 퀘벡주를 가로질러 이동하면서 인구의 3분의 2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캐나다에선 100만 곳이 정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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