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父김구라에 '담배+술' 딱걸렸다.."그거 없으면 살 이유 없어"('그리구라')[종합]

김나연 2022. 12. 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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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그리구라' 김구라와 그리(본명 김동현)가 음주와 흡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23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아들의 담배를 발견한 아버지의 심경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구라는 "딩고가 반응이 좋더라. 50만 나왔더라. 혼자서도 경쟁력이 있다"면서도 "근데 내가 딩고 보면서 깜짝 놀란게 담배도 쓰윽 나오던데 뭐냐"고 추궁했다. 그리는 "담배를 폈을때도 있다"며 "사실 나는 사람들이 한번씩 주는것도 술먹고 피고 그랬던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술마실때냐 분위기 어울려서 한번씩 태우는거 말고는 사실 안태운다"고 해명했고, 김구라는 "인생은 원래 독야청청이 멋있는거다. 남들 다 필때 안피는게 얼마나 멋있는데"라고 타박하며 "담배는 그렇고 니가 요즘 술 좋아하는 줄 몰랐다. 보니까 옛날에 한참때는 볼링친다고 했다가 게임한다고 했다가 클럽도 다녔다가 요즘은 술이냐"고 물었다.

이에 그리는 "내 진짜 행복을 찾았다. 맛있는데 가서 술을 페어링하는거다. 수육 먹으면 소주, 치킨 먹으면 맥주, 스테이크 먹으면 와인. 이게 나의 행복"이라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술을 약간 곁들이는건 좋다. 나도 요즘 술 안먹지만 회만 먹으면 소주 한잔 하면 좋다. 근데 그게 양이 많으면 안된다"고 걱정했고, 그리는 "1차에서는 많이 안먹는데 2차가면 사실 술도 섞어먹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궁금한게 있다. 담배는 초등학교때부터 몇가지의 발암물질이 있고 담뱃갑에도 있지 않나. 그런건 알겠다. 술은 사실 그거까지 없으면 이세상을 살아갈 이유가 없다"고 남다른 애주가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자 김구라는 "왜 없냐. 아빠도 있지 않냐"고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후 김구라와 그리는 국립 암센터를 찾았다. 김구라는 "동현이가 170살까지 사는게 자신의 목표인데 170살까지 살려면 일단 암에 걸리면 안된다"고 방문 이유를 전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을 만난 김구라는 "동현이가 옛날에 술 안먹었는데 요즘 술 자주한다"고 고민을 전했다. 그리는 "제 인생 유일한 행복이 맛집 가서 어울리는 술 찾아서 한병씩 꼭 마시는거다. 일주일에 한번은 마신다"며 "마시면 소주 3,4병은 마신다"고 밝혀 김구라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에 서홍관 원장은 "술이 발암물질이다. 7종류의 암을 일으킨다.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을 유발한다. 대한민국에서 2500만명이 술을 마시는데 이게 발암물질인줄 대부분 모르고 있다. 우리 몸에 들어가면 알코올이 분해가 돼도 1군 발암물질"이라며 "천연 발효주도 의미없다. 종류와 상관없이 알코올 양에 비례해서 해로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구라는 "술 너무많이 먹지 않는 이상 암은 스트레스와 가족력이 크다는 얘기가 많다"고 물었고, 서홍관 원장은 "가족력이 생각보다 굉장히 적다. 부모님이 암이면 그사람은 큰일날것 같지 않나. 암에 있어서 유전의 역할은 5~10%밖에 안된다.대부분 생활 습관에서 벌어진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인생에 있어서 즐거움은 술"이라는 그리의 주장에 대해 "인생에서 할수있는게 얼마나 많냐. 그렇게 많은데 그런데서 아무 즐거움을 못 느끼냐"고 지적했다. 그리는 "술을 줄여야할것 같다. 조금씩 갑자기 확 줄이면 요요가 올수 있다. 인생의 요요. 2주에 1번으로 바꾸면서 점점 줄여나가겠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먹는 양을 줄이는게 낫지 않냐"고 지적했다.

서홍관 원장은 "옛날 적정 음주라고 하던 2잔 이내로 줄여야한다"고 말했고, 그리는 "그럼 술자리에서 왕따되겠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서홍관 원장은 "술안먹으면 안놀아 이런 사람이랑 사귀지 마라. 좋은 친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그리는 "제가 170살까지 살기로 목표를 잡았다. 지금 이대로라면 170살까지 못살것같으니까 귀담아 듣고 하나씩 실천해보겠다"고 전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유튜브 '그리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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