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친문·DJ계에 구조요청…진실 못 이겨"

한상희 기자 2022. 12. 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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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4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 다급해진 나머지 친문(재인)계와 DJ(김대중)계에 긴급 구조요청을 보내고 있는 것 같지만, 그런다고 진실을 이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이틀간 민주당이 취한 인물 재배치에서 일종의 신호를 읽을 수 있다"며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정태호 (민주당 의원), 이 두 사람을 등용함으로써 친문계와 DJ계에게 긴급 구조요청을 한 것 아니겠나"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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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출신 이재명, 野주류에 버리지 말라고 매달리고 싶을 것"
"썩어 흔들리는 치아는 뽑아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2022.10.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4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 다급해진 나머지 친문(재인)계와 DJ(김대중)계에 긴급 구조요청을 보내고 있는 것 같지만, 그런다고 진실을 이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이틀간 민주당이 취한 인물 재배치에서 일종의 신호를 읽을 수 있다"며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정태호 (민주당 의원), 이 두 사람을 등용함으로써 친문계와 DJ계에게 긴급 구조요청을 한 것 아니겠나"라고 적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박 전 원장은 최근 민주당에 복당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정책기획비서관 등을 지낸 정 의원은 전날 신임 민주연구원장에 임명됐다.

김 의원은 "사면초가 상황에 처한 이재명 대표.수사의 칼끝이 자신의 턱밑까지 다가오면서 이 대표로서는 활로 모색이 시급했을 것"이라며 "이 대표가 마치 묘수라도 찾은듯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을 강력히 추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DJ의 비서실장 출신으로서 주요 요직을 거쳤던 '프로맨'이 이 대표의 스핀닥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했을 것"이라며 "실제로 박 전 원장은 그 역할을 곧바로 수행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방인 출신으로서 자신의 비리의혹으로 당내 기반이 심각하게 흔들리는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기적처럼 구원해 줄 동아줄을 찾고 싶었을 것"이라며 "동교동, 호남, 친노-친문 등 민주당의 과거/현재의 주류에게 자신을 버리지 말고 살려달라고 매달리고 싶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나 환상을 버리시기 바란다. 일확천권(一攫千權)하려던 '야무진' 꿈은 이미 일장춘몽이 됐다"면서 "이미 썩어 흔들리는 치아는 뽑아야 하는 것이지, 옆의 다른 치아와 연결해 묶는다고 하여 버텨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실직고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뿐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린다"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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