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한국전 참전용사에 십자훈장…70년만에 인정받은 공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해군이 한국전 참전용사인 퇴역 장교 로이스 윌리엄스의 공훈을 인정해 70년만에 십자훈장을 수여했다.
미 해군은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이 로이스 윌리엄스 대위의 1952년 11월 18일의 공훈에 대해 십자훈장(Navy Cross)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전쟁 기간이었던 1953년 5월 그가 적의 미그-15기 7대에 맞서 3대의 전투기 편대를 이끈 공로로 받았던 은성무공훈장의 등급을 높인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미국 해군이 한국전 참전용사인 퇴역 장교 로이스 윌리엄스의 공훈을 인정해 70년만에 십자훈장을 수여했다.
미 해군은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이 로이스 윌리엄스 대위의 1952년 11월 18일의 공훈에 대해 십자훈장(Navy Cross)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전쟁 기간이었던 1953년 5월 그가 적의 미그-15기 7대에 맞서 3대의 전투기 편대를 이끈 공로로 받았던 은성무공훈장의 등급을 높인 것이다.
델 토로 장관은 "조사를 통해 확인된 여러 사실을 검토한 결과 이번 사안이 매우 특별하다고 판단했다"며 "윌리엄스는 한국전쟁 기간 적의 공격으로부터 제77기동대를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임무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용기와 희생에 따른 용맹한 행위에 십자훈장을 수여하는 것을 승인한다"면서 "위험한 임무에서 이뤄진 그의 뛰어난 행동은 마땅히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 11월 소련 국경과 인접한 지역에서 전투기를 몰고 35분여간 미그-15 전투기 4대를 홀로 격추하는 수훈을 세웠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소련을 자극해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미 당국의 판단에 따라 그의 공로는 기밀에 부쳐졌고, 적기 1대를 격추한 것으로 축소 보고돼 이듬해 은성무공훈장을 받았다.
이후 그의 공로는 2002년 기밀이 해제된 뒤 세상에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미 의회가 내년도 국방수권법안에 훈장 수여 시한을 유예하는 조항을 포함시키면서 그가 공훈을 온전히 인정받을 길이 열렸다.
hapyr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