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2년간 안 팔게”…머스크 약발도 안듣는 테슬라, 약세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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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테슬라 주가가 재차 하락하며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년간 보유 주식을 안 팔겠다며 투자자들을 달랬지만 약발이 듣지 않는 모양새다.
이에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 주식을 더는 팔지 않겠다는 머스크의 맹세가 투자자들을 진정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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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투자자 진정시키는 데 실패“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테슬라 주가가 재차 하락하며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년간 보유 주식을 안 팔겠다며 투자자들을 달랬지만 약발이 듣지 않는 모양새다.
최근 머스크는 이같은 주가 약세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자신을 대신할 사람을 찾는 대로 트위터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했고, 전날에는 향후 2년간 테슬라 보유 주식을 시장에서 처분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머스크 발언이 효과가 없었던 데에는 그의 과거 전력 때문. 머스크는 과거에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가 번복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4월과 8월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테슬라 주식 추가 매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가도 테슬라 주식을 팔아 트위터 인수 자금 용도로 현금 154억달러(약 19조8000억원)를 마련했고, 인수 계약서에 사인한 지 불과 며칠 후인 지난 11월 초에도 39억5000만달러(약 5조700억원)어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
이에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 주식을 더는 팔지 않겠다는 머스크의 맹세가 투자자들을 진정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하워드 피셔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변호사는 “머스크가 만약 가까운 시일 내 테슬라 주식을 판다면 투자자들은 그를 증권사기 혐의로 제소할 수 있다”고 봤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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