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도까지 떨어진 수은주…충북 한파 안전관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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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 내려진 대설경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계속되는 한파로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충북 충주·제천·음성에는 한파경보가, 청주·옥천·영동·보은·증평·진천·괴산·단양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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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에 내려진 대설경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계속되는 한파로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충북 충주·제천·음성에는 한파경보가, 청주·옥천·영동·보은·증평·진천·괴산·단양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도내 전 지역의 수은주는 온종일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7시 35분께 청주 미원은 기온이 -21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시·군별 이날 최저기온은 음성 -20.2도, 제천 -19.8도, 괴산 -18.9도, 보은 -17.7도, 충주 -17.5도, 단양 -16.4도, 진천 -16.1도, 증평 -15.3도, 영동 -14.8도, 옥천 -14.7도, 청주 -13.9도이다.
기상지청은 성탄절인 오는 25일에도 최저기온이 -17∼-8도까지 떨어지는 등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추위로 얼어붙은 길에선 사고가 잇따랐다.
충북도소방본부는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빙판길 교통사고 1건, 낙상사고 3건이 접수돼 구조·구급활동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들 사고로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충북도를 비롯한 11개 시·군은 각종 사고 발생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유지하며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우선 수도시설긴급지원반을 운영하면서 전날까지 22건의 동파피해 복구를 완료했다.
교량, 터널, 고갯길 등 결빙 취약 구간은 수시로 순찰하며 얼음을 제거 중이다.
홀로 사는 노인 등 취약계층에는 유·무선 안부 전화를 돌리고, 한파 대비 응급 잠자리 8곳과 임시보호시설 7곳도 운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상 상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한파 대비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며 "도민들은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 운전과 낙상사고 등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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