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獨, 북한 미사일 발사 한 목소리로 규탄

미 국무부 “한국 방위 약속 철통 같다”

북한이 23일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미국과 독일 정부가 북한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자, 역내 이웃 및 국제 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약속은 철통 같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을 관장하는 인도 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미사일 발사를 미국 영토와 동맹에 대한 즉각적 위협으로 판단하지는 않지만, 이는 북한의 불법 미사일 개발의 안보 저해 영향을 부각한다”고 규탄했다. 다만 미국 당국자는 한 개의 미사일 발사만 추적했다고 밝혔다.

독일 외교부 관계자도 “북한은 올해 초부터 전례 없이 국제법을 위반한 미사일 시험발사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무시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제와 지역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했다. 독일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 사항을 전면 준수하고, 미국과 한국의 대화 제의에 응하라고 북한에 촉구했다.

독일 정부는 “북한은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프로그램의 ‘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검증 가능한’ 종결을 위해 구체적이고 믿을 수 있는 행보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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