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잘생겼다는 말, 들을 때마다 좋아"
조규성은 끊임없이 노력하며 다음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다운 모습과 흔한 25살 MZ세대 청춘 그 자체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장해제했다. 팜유 라인은 세상 행복한 모습으로 달랏 야시장을 접수해 시청자들도 함께 웃게 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스타 조규성의 일상과 MBC ‘연예대상’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오른 팜유라인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제1회 팜유 세미나’가 그려졌다. 2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9.3%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9%(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높았다. 28주 연속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삼촌 조규성이 조카들에게 가위 예절을 알려주는 장면(24:06)’으로 10.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낳은 스타 축구 국가대표 조규성과 믿고 보는 웃음 치트키 팜유라인의 이야기가 예고 됐기 때문. 시청자들의 기대만큼 꽉 찬 볼거리와 재미로 채워지며 90분 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크리스마스 같은 분”이라며 축구선수 조규성을 소개했다. 조규성은 “잘생겼다는 말은 들을 때마다 좋다”고 수줍게 웃었다. 또 월드컵 당시 세리머니를 재연하곤 ”예전부터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게 꿈이었는데 현실이 되어 행복하다“고 인사했다.
25살 자취러 조규성은 거위 인형을 꼭 끌어안고 자는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박나래는 “거위로 태어나고 싶다”며 모두의 마음을 대변(?)해 조규성을 미소 짓게 했다.
월드컵 이후 훈련을 위해 마련했다는 ‘규성하우스’는 깔끔했다. 멀티 골을 기록한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유니폼과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로 채워졌다. 조규성은 미리 손질해둔 건강음료 재료를 믹서기에 갈아 통째로 먹는 털털함, 틈이 생기면 침대에서 영상을 시청하는 등 영락없는 25세 평범한 청년의 모습으로 공감대를 자극했다.
본업인 운동을 할 땐 트레이너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 더 높게 날아오를 내일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조규성은 입대 전 한 달 간 열심히 운동한 결과 “5kg가 쪘는데 근육량도 5kg가 늘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코드 쿤스트는 장신이면서 밸런스와 민첩성을 갖춘 조규성을 두고 “우리나라에 없었던 유형의 공격수”라며 4년 후가 더 궁금하다고 말했다.
운동 후 귀가한 조규성은 빨래판 복근을 빛내며 샤워를 마친 뒤 ‘오프(OFF)’ 일상을 보냈다. 이때 전현무와 박나래는 “거울 보면 뿌듯하죠?”라고 물었고, 조규성은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MZ세대답게 쿨하게 인정해 미소를 자아냈다.
조규성은 친구를 만나 맛집에 가고 편집숍에서 옷을 사며 영락없는 ‘MZ세대’의 취미생활을 만끽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게 음식이다. 먹는 것과 옷이 취미의 전부인 것 같다“며 다음 나래 미식회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해 박나래를 설레게 했다. 또 살이 안 찌는 체질인 탓에 “황희찬 형이 엄청 부러워 한다”고 말했다.
‘세상 다정한 삼촌’ 조규성의 모습도 공개됐다. 조카들 돌봄에 나선 그는 꽃등심과 장난감 플렉스(FLEX)로 ‘국대 삼촌 클래스’를 보여줬다. 조카들을 다정하게 챙기면서, 가위예절 등은 야무지게 알려줬다. 또 누나의 손을 꼭 잡아 줬다. 조규성은 “결혼을 빨리하고 싶느냐”는 말에 “지금은 축구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와인, 영화로 하루를 마무리한 조규성은 ”특별한 걸 하지 않아도 행복한 것 같다. 처음에는 축구가 직업이었는데 하면 할수록 사랑에 빠지는 거 같다. 더 잘하고 싶고 성장하고 싶다. 올해보다 더 행복한 내년을 보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월드컵으로 반짝했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많이 응원해주셨으면”하고 인사했다.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 팜유 라인은 ‘제1회 팜유 세미나’를 열었다. 새벽에 공항에서 만난 세 사람은 양극단 패션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와 박나래는 극과 극 차림으로 등장해 서로를 이해 못했고, 이장우는 패딩 안에 반팔을 입는 센스로 미소를 자아냈다.
이들의 행선지는 ‘베트남의 강원도’로 불리는 달랏. 전현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팜유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다. 더 나아가야 하지 않겠나. 해외 세미나를 주최하게 됐다”며 ‘제1회 팜유 세미나’ 개최 이유를 밝혔다. 팜유 라인의 인터뷰가 공개될 때마다 웃음이 터져 나왔다. 세미나 동안 세 사람 모두 살이 오른 것. 박나래는 “다녀 오고 4kg가 쪘다”고 했고, 이장우 역시 3kg가 증가했다며 팜유 모임 효과를 인증했다.
저녁이 되자 대장 전현무가 부르짖던 달랏의 MZ 천국 야시장으로 향했다. 세 사람은 시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음식과 어마어마한 인파, 길거리 노점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에 매료됐다. 이들의 첫 음식은 베트남 MZ세대에게 핫한 베트남식 피자로, 팜유 원정대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했다.
이어 야시장 곳곳에서 풍기는 음식 냄새에 자석처럼 이끌리듯 미트볼, 꼬치, 구이 등 후진 없는 먹방을 펼쳤다. 세 사람은 음식 앞에 한없이 진지한 모습으로 조리 과정, 재료, 꿀조합 등에 대해 토론하며 ‘팜유 세미나’에 집중했다. 전현무는 “배우는 거다. 마냥 먹으면 짐승이죠. 연구를 해야지”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무엇보다 음식에 진심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세사람은 메뉴를 선정하고 이동할 때 의견 충돌 없이 평화롭고 세상 행복하게 움직여 보는 이들까지 행복하게 해, 다음주에 이어질 ‘제1회 팜유 세미나’ 두번째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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