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발사장 개조…고체연료 로켓 시험대 포착"

임미나 2022. 12. 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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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최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모습을 찍은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더 강력한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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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위성사진 분석…수평시험대 신설·발사대 높이 개조 정황
북한 "어제 서해위성발사장서 정찰위성 개발 중요시험"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1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22.12.1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최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모습을 찍은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더 강력한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는 시설이다.

38노스는 지난 19일 서해위성발사장을 찍은 지구관측위성 플레이아데스 네오의 사진 여러 장을 토대로 "공사와 개선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을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더 크고 무거운 위성과 결합될 수 있는 발사체를 수용하기 위해 개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기존 수직 엔진 시험대의 동쪽에 건설된 새 구조물이 고체연료 로켓 모터를 시험하기 위한 수평 엔진 시험대로, 현재 작동이 가능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140tf(톤포스·140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의 고체연료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이 시험이 신형전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 북한 동창리 발사장 로켓 발사 일지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1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내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이라도 1호기 시험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위성시험품서 촬영했다는 서울과 인천항 모습도 공개했다.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38노스는 19일 수평 엔진 시험대 주변에 사람과 차량이 다수 모여있는 모습으로 미뤄 며칠 전 있었던 고체연료 로켓엔진 시험 현장을 청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또 기존의 수직 엔진 시험대의 옆면 패널이 제거된 점에 주목하며 더 크고 강력한 액체연료 로켓 엔진을 실험할 수 있도록 개조 공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해석했다.

통상 수직 시험대는 액체연료 엔진용, 수평 시험대는 고체연료 엔진용으로 분류된다.

이번 사진에는 발사체 지지대 상부의 타워크레인이 해체돼 주변에 놓여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는 더 큰 규모의 차세대 발사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지지대 높이를 올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사진에는 발사장 내 일부 지면이 까맣게 그을린 모습도 찍혔다. 이는 전날 미사일 발사로 인해 생긴 자국으로 추정됐다.

이 사진이 찍히기 전날인 18일 한국 합동참모본부(합참)은 북한이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북한은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위성시험품을 탑재한 운반체(로켓)를 고도 500㎞까지 쏘아 올렸다며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래픽] 북한 서해위성발사장 현대화 작업 지속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북한이 전반적 현대화 작업이 지속되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미사일 엔진 시험대도 개보수하기 시작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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