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태사령부, 北 미사일 발사에 "한국 방위 공약 철통 같다"

박응진 기자 2022. 12. 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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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23일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여전히 철통 같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인태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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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유엔 안보리 결의 명백히 위반…협상 테이블 복귀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전술유도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23일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여전히 철통 같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인태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인태사령부는 북한의 이번 무력 도발이 미군 병력이나 영토 또는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일으키는 불안정성을 잘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3일 오후 4시32분쯤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쐈다. 이들 SRBM은 각각 250여㎞, 35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

이는 북한이 지난 18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한 이후 5일 만의 무력 도발이다. 북한은 이를 '군 정찰위성 개발시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미 군 당국은 대북 경계·감시태세와 대비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우리 공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 주한미군 RC-12X '가드레일' 정찰기, 일본 오키나와(沖縄)현 소재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에 배치된 미군 RC-135V '리벳조인트' 등이 최근 비행하며 대북 감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탄도미사일 감지와 추적에 특화된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지난 21일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를 떠나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됐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북한의 이번 SRBM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을 규탄하고 나섰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VOA의 논평 요청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발사는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즉각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올 들어 이날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발을 포함해 30여차례에 걸쳐 6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크고 작은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그러나 그동안 '임박' 관측이 무성했던 제7차 핵실험은 아직 단행하지 않았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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