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실축' 케인 두둔한 콘테 감독 "난 PK 차 본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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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해 잉글랜드 8강 탈락의 빌미를 제공한 해리 케인을 소속팀 토트넘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두둔하고 나섰다.
콘테 감독은 브렌트퍼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를 앞두고 24일(한국시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축구에서는 흥분된 순간도 있지만, 실망스러운 상황도 경험해야 한다. 첫 페널티킥은 넣었지만, 두 번째 페널티킥을 놓쳐 실망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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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케인 아무렇지도 않은 기색…역시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카타르 월드컵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해 잉글랜드 8강 탈락의 빌미를 제공한 해리 케인을 소속팀 토트넘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두둔하고 나섰다.
콘테 감독은 브렌트퍼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를 앞두고 24일(한국시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축구에서는 흥분된 순간도 있지만, 실망스러운 상황도 경험해야 한다. 첫 페널티킥은 넣었지만, 두 번째 페널티킥을 놓쳐 실망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뼈아픈 페널티킥 실축을 한 케인을 두고 하는 얘기였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이기도 한 케인은 프랑스와 월드컵 8강전에서 두 번 페널티킥을 찼다.
후반 9분 1-1로 균형을 맞추는 첫 페널티킥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 골로 케인은 은퇴한 웨인 루니와 함께 잉글랜드 역대 최다 A매치 득점 공동 1위(53골)로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두 번째 페널티킥은 놓치고 말았다. 잉글랜드가 다시 1-2로 뒤지던 후반 36분 케인이 다시 키커로 나섰는데, 공을 허공으로 차 버렸다.
잉글랜드는 결국 프랑스에 1-2로 져 짐을 싸야 했다.
콘테 감독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는 것 자체가 커다란 중압감을 이겨내야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을 유머를 섞어가며 강조하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난 현역 때 페널티킥을 놓쳐 본 적이 없다"면서 "왜냐하면 한 번도 안 찼기 때문이다. 난 페널티킥 실력이 정말 형편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로 출전한 1994 미국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로 브라질에 패배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처음에는 정말 실망스러웠고 슬펐지만, 결국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면서 "축구는 축구를 즐길 다른 기회를 주더라"라고 말했다.
다행히 케인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솔직히 케인에 대해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는다. 훈련장에서 보니 아무렇지도 않은 기색이었다"면서 "케인은 역시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콘테 감독은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으로 맹활약한 히샤를리송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앞으로 3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브렌트퍼드의 EPL 17라운드는 26일 오후 9시 30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토트넘은 3위(승점 30) 뉴캐슬에 승점 1 뒤진 4위(승점 29)에 자리해 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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