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조규성, 1년 새 이적료 27억 급등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하는 조규성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거듭난 조규성(전북 현대)의 예상 이적료가 1년 사이 190만 유로(약 25억 9천만 원) 상승했다.

유럽 축구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4일(한국시간) 최근 폐막한 카타르 월드컵에서 뛴 주요 선수 53명에 대한 이적료 추정치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조규성은 월드컵 개막 이전인 지난 11월 예상 이적료가 140만 유로(약 20억 원)이었으나, 월드컵이 끝난 12월에는 250만 유로(약 35억 원)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12월 조규성의 예상 이적료는 60만 유로(약 8억 원)으로, 1년 만에 27억 원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K리그 선수 중 예상 이적료가 가장 많이 상승한 선수로 집계됐다.

조규성은 올해 1월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가나와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조규성은 튀르키예, 스코틀랜드 등 해외 팀에서 영입을 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외신들의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로 나타났다. 음바페는 월드컵 개막 전보다 2,000만 유로 상승한 1억 8,000만 유로(약 2,453억 원)의 몸값을 기록했다. 카타르 대회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요슈코 그바르디올(크로아티아)는 7,500만 유로(약 1,000억 원), 코디 각포는 6천만 유로(약 820억 원)으로 몸값을 높였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예상 이적료는 대회 이전 7,000만 유로(약 950억 원)이나, 아직 월드컵 결과가 반영된 자료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 선수로는 조규성만이 12월 예상 이적료가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