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집권 이후 경제 개혁 연구 활발…무역 논문 증가"

이설 기자 2022. 12. 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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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내 경제 개혁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보도했다.

'아시아와 글로벌 경제 학술지' 2023년 1월호가 2000년부터 2019년까지 김일성종합대학 등에서 나온 연구 자료 36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2012년 김정은 집권 뒤 경제 논문과 자료가 부쩍 늘어났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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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학술지 분석…"선전용이라는 한계도 있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3중 3대혁명붉은기를 수여받은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부 초급당위원회.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내 경제 개혁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보도했다.

'아시아와 글로벌 경제 학술지' 2023년 1월호가 2000년부터 2019년까지 김일성종합대학 등에서 나온 연구 자료 36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2012년 김정은 집권 뒤 경제 논문과 자료가 부쩍 늘어났다고 RFA는 전했다.

RFA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전엔 연간 100~200건 정도 나오던 논문과 자료가 김정은 집권 이후 약 240~290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은 2006~2007년 발행된 논문에서 무역과 수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다가 2015년 이후 '수출품 브랜드화', '무역 다각화 전략', '세관신고 절차', '온실가스 배출 및 무역에 관한 국제협약' 등 무역을 장려하는 논문들을 발간했다.

또 2012년 이전엔 연간 0~9건에 불과하던 금융에 관한 연구가 2015~2018년 연간 13~17건으로 급증했다. 물가에 대한 논문도 김정은 집권 전엔 연간 0~5건이었다가 2015~2017년 연간 8~9건으로 늘었다.

반면 2017년 유엔 대북제재 강화 뒤 무역 관련 논문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본주의와 금융에 대해서는 2013년부터 중립적인 논문이 늘었고 자본주의 경제에 대해서도 분석적인 접근 경향을 보였다고 RFA는 설명했다.

다만 이런 경제 연구는 당에서 지시하고 지도한 '선전용' 연구일 가능성이 높아 북한의 실상을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RFA는 지적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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