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계일주’ PD “기안84, 진짜 옷 안 사고 버틸 줄 몰랐다”[EN:인터뷰②]

이해정 2022. 12. 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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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김지우 PD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는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극사실주의 여행 예능.

김지우 PD는 "스태프 수가 기존 대비 50% 정도로 최대한 적게 갔다. 가능하면 시청자가 거리감을 덜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카메라 대수가 적었고 대신 기안84가 카메라를 직접 들고 촬영했다. 카메라 스크롤에 기안84를 올려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군분투 해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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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PD

[뉴스엔 이해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김지우 PD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는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극사실주의 여행 예능.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그를 위해 달려온 찐형 이시언과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함께 하는 무계획 생고생 예능 다큐 프로그램이다.

평소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로 사랑받는 기안84, 이시언은 '절교'가 언급될 만큼 리얼한 싸움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지우 PD는 "그 다툼까지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친하고 좋은 사람과 여행을 가도 여행 스타일, 입맛 등이 달라 싸우게 되는데 그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난감한 부분도 있었는데, 가능하면 제가 개입하기보단 두 분이 서로 풀기를 바라서 기다리려고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안84에 대해서는 "방송과 일상이 다르지 않고 지켜보는 게 재밌는 사람인 것 같다. 일상에서도 TV에서도 늘 볼 때마다 신기하고 재밌는 사람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여행에 가기 전에는 기안84와 여행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저도 여행지를 정하면 구체적인 계획을 짜진 않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번에 겪으면서 저 정도는 아니라고 느꼈다. 기안84가 옷을 안 가져와서 당연히 여행지에 도착해서는 살 줄 알았는데 그냥 버티는 걸 보면서 '저게 진짜구나' 놀랐다"고 자신과의 차이점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다른 여행 예능과의 차별점으로는 적은 스태프 수를 꼽았다. 김지우 PD는 "스태프 수가 기존 대비 50% 정도로 최대한 적게 갔다. 가능하면 시청자가 거리감을 덜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카메라 대수가 적었고 대신 기안84가 카메라를 직접 들고 촬영했다. 카메라 스크롤에 기안84를 올려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군분투 해줬다"고 했다.

촬영하면서 당황한 순간을 묻자 "전날 출연자들이 '어디를 가자'고 하면 최대한 현실화하려고 밤에 일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 제 입장에서는 맛있는 것도 먹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 순간도 있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아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재밌게 잘 다녀왔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지우 PD는 남미 여행을 계획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남미는 온도 차가 커서 옷 종류가 다양해야 한다. 정말 더운 지역부터 정말 추운 곳이 있고, 무엇보다 페루를 꼭 추천하고 싶다. 저희 첫 여행지가 페루인 것처럼 페루라는 공간이 사막, 고산지대, 호수까지 정말 다양한 장소가 있어서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이곳을 베이스캠프 삼아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좋아서 페루를 시작점으로 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태계일주'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30분 방송된다.

(사진=MBC 제공)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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