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항공편 속속 운항 재개…강풍특보 발효 중
[앵커]
강풍과 폭설로 사실상 마비됐던 제주 하늘길이 서서히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서 완전히 원활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2시간 전까지만 해도 줄줄이 지연 사태를 빚었던 제주발 항공편이 하나둘 정상 운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43편 가운데 20편 이상이 정상적인 출발 절차를 밟고 있고, 1편은 출발했습니다.
결항하거나 지연 중인 항공편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정상 궤도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운항이 다시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제주에는 저녁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돼 있어, 일부 차질이 예상됩니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날씨 탓에 공항에도 혼잡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포에서 제주로 떠날 예정이었던 일부 항공편도 하나둘 출발했는데요. 아직 지연되고 있는 항공편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이틀간 제주를 오가는 길이 막히다 보니, 제주에서 서울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노형중학교 학생 등 400여 명은 제주로 돌아가지 못하고 발이 묶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한 바람 탓에 뱃길도 아직 원활하지 않습니다.
서해 기상 악화로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인천~백령도 왕복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인천 먼바다에는 3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고,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도 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과 일부 남부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초속 8에서 15m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순간 최대 초속 20m의 바람이 관측되는 곳도 있는데요. 안전사고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제주공항 #강풍특보 #급변풍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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