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94SV→현역 1위' 킴브럴, PHI 유니폼 입는다…1년 128억 합의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394세이브'의 크레이그 킴브럴이 2022시즌 월드시리즈(WS) 준우승을 차지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향한다.
'MLB.com'은 24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경쟁팀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현역 최다 세이브 보유자 크레이그 킴브럴과 1년 1000만 달러(약 12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킴브럴은 지난 2008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96순위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선택을 받고 본격 프로 커리어에 스타트를 끊었다. 킴브럴은 데뷔 첫 시즌 21경기에서 4승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44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듬해 바로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킴브럴은 2011시즌 79경기(77이닝)에 나서 4승 3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2.10으로 활약했고, 내셔널리그 최다 세이브와 함께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이후 킴브럴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다저스에서 뛰며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킴브럴은 2011시즌부터 4년 연속 '세이브왕'에 오른데 이어, 8번의 올스타(2011~2014, 2016~2018, 2021)에 선정, 한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2018)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13시즌 동안 41승 36패 394세이브 평균자책점 2.31의 성적을 쌓았다. 킴브럴은 메이저리그 역대 세이브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현역 투수들 가운데서는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킴브럴은 2021시즌 컵스에서 39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0.49로 질주하던 중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가 됐다. 화이트삭스에서는 24경기에서 2승 2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9로 부진했으나, 다저스와 유니폼을 갈아 입었고, 올해 63경기에서 6승 7패 2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세월의 무게 때문인지 킴브럴은 점차 안정감이 떨어지고 있는 편.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여전히 킴브럴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고, 1년 1000만 달러의 단기 계약을 맺으며 뒷문을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LA 다저스 시절 크레이그 킴브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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